컬리, 팀프레시 이탈 물량 52% 흡수…새벽배송 판 흔들다
블로터
계란후라이 907
나의 눈길을 잡아 끄는 것이 있습니다. 수영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옷을 입는 사이 희미하게 들려오는 축구 중계 소리에 끌려 TV 앞으로 갑니다. 축구 경기가 TV 화면에서 흘러나오면 제 시선을 잡아 끕니다. 길을 가다 우연히 십자가 형상을 하고 있는 물체를 보면 다시 눈을 돌려 내가 제대로 본 것이 맞는지 몇 번씩 확인하게 됩니다. 가로등, 나무, 조형물 등 저게 왜 저렇게 생겼나 유심히 관찰합니다. 편의점에 가면 새로운 과자에 시선이 갑니다. "아니야! 안돼, 저 과자 맛은 알 수 없어! 실패할 확률이 높아!" 내면의 목소리를 거스르고 신제품 과자 친구와 계산대로 동행합니다. 음식점에 가면 사람들 먹는 모습을 관찰합니다. 같은 음식을 얼마나 어떻게 다르게 잡수시는지 궁금합니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음식점에 같이 온 일행과 나누는 대화 내용도 궁금합니다. 표정과 입모양을 보고 그 사람의 감정을 헤아려 봅니다. 약 이 정도가 주로 제 시선을 잡아끄는 일상다반사입니다.
여러분은 각자 어떤 물체와 사람, 이벤트에 눈길을 주는 사람이지 궁금합니다. 의지적으로 하는 행동 말고 뭐에 홀리듯 바라보고 관심 갖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커리어 상담을 하면서 관심사를 묻는 질문에 내담자의 대부분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이나 취미 영역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간혹 관심 분야가 특별히 없다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럴 수 있죠. 당장 눈앞에 놓인 거대한 미션 (예를 들며, 취업)에 압도되어 삶에 여유가 사라지면 미션 외 관심사를 특별히 갖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즐겁게 해오던 취미도 중단하는 마당에 다른 무언가에 관심을 주는 것이 사치라고 느끼는 것입니다.
과거에 자신에게 행복과 큰 만족감을 준 사건은 무엇이었는지 내담자에게 질문하면 지극히 개인적인 이벤트를 잘 답변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질문에도 답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니 지금까지 살면서 제대로 무언가 해본 경험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사람들은 행복을 대단한 성취의 영역으로 오해하는 것 같아요. 몇 해 전에 심리 상담을 받았을 때. 상담사님께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자꾸 이직하고 싶어요.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 큰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닌데 자꾸 새로운 회사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 이상적인 회사가 있을 것 같고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상담사님은 제 이야기를 듣고 관련하여 여러 가지 질문을 제게 주신 후에 이런 진단을 내렸습니다. 일 외에 다른 부분에서 행복이나 만족을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네요. 그랬습니다. 저는 직장에서 인정받을 때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었습니다. TV로 축구 경기를 보며, 산책 중에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식당에서 마주 앉은 소중한 사람을 향한 관심이 행복으로 전환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일을 선택할 때에 나의 관심사를 배제한 결정이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무뎌지게 만든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4년 4월 20일 오후 8:16
컬리의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의 신규 거래 및 협의 규모는 팀프레시가 기존 보유했던 신선식품 물량의 52% 수준에 달한다. 5월 기준 컬리의 신규 물량은 팀프레시 사태 이후 2.5배 증가했다.
... 더 보기1. 2010년경 네이버에서의 일이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무렵이다. 아이폰이 먼저 나왔다. 이어서 다양한 안드로이드 폰이 나오며 시장 점유율이 늘기 시작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안드로이드 폰을 쓰기 시작했다. 시장이 열리니 그에 맞는 모바일 전략과 서비스
... 더 보기사용자 모으니 매출안난다고 난리
... 더 보기세상이 제정신이 아니다. 멀쩡한 남의 나라를 침공해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을 불사하는 양심없는 대통령, 천적을 제거하며 장기 집권하는 염치없는 대통령, 자국의 이익만 강요하는 품위없는 대통령, 국민을 버리고 비자금을 챙겨 야반도주한 대통령, 야밤에 무력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정신나간 대통령.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