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이란걸 처음 하는 이제 1달 반된 완전 쌩 신입 애기 개발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회사가기 무섭고 두려워요..
회사에서 직장내 괴롭힘이 있는것도 아니고 일이 너무 많아 매일 야근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이상한 사람없고 일도 신입 고려해서 적당히 할 수 있는걸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일이 힘들어요... 정확히 말하면 도메인이 맞지 않는것 같아요...
운영개발 회사인데 사용자들한테 문의가 오면 뭐가 어디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찾아서 고치거나 변경개발을 하는데 프로세스를 하나도 모르겠고 너무 어렵다 보니 흥미도 안생기고 의욕도 안생기고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업무 파악도 안되고 잔실수를 자주 합니다.
선배가 한두번 알려주고 혼자 해보라고 일을 주는데 잘 모르겠어서 한참 보고 있으면 왜 아직도 하고 있냐고 하시면서 봐주기는 합니다
근데 왜 아직도 이런 경우에 데이터가 들어가고 바뀌는지 모르냐고 하시면서 일 배우는게 느린것 같다는 눈치를 주십니다
매일 혼자 회사 프로그램을 이것저것 눌러보며 데이터가 어떻게 들어가고 바뀌는지 보고 외우려고 합니다 근데 머리에 안들어와요...
저도 잘하고 싶고 빨리 팀에 섞여서 1인분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잘 안되서 답답합니다
실수를 하고 혼날 수록 위축되고 자신감은 계속 떨어지기만 하고 그러다 보니 뭘 하려고 해도 눈치만 보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학창시절엔 재밌었던 개발이 나랑 맞지 않는것 같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회사에서 새로운 일을 받는게 두렵고 코드를 보는게 두렵고 쿼리를 보고 테이블을 보는게 두렵고 팀사람들을 보는게 힘들고 회사를 가는게 무섭습니다.
매일 아침 그냥 눈을 뜨지 못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교통사고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를 다니고 나서부터 한번도 맘놓고 웃어본적이 없는것 같고 습관적으로 한숨을 쉽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만 되면 회사갈 생각에 가슴이 저릿하고 심장이 빨리 뜁니다....
그냥 요즘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 질까요....
시간이흐르면 일이 익숙해지긴 할까요?...
그냥 답답하고 어딘가 하소연 하고 싶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네요...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4년 4월 21일 오후 12:02
글을 쓰신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가네요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계신지 궁금한데 알려주실수 있으실까요 ? 저도 회사를 들어온지 1개월 조금 지나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고민하는 중이라 해주시는 말씀이 도움이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