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의 토이프로젝트 여정을 마무리하며 - 기술블로그 구독서비스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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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라는 꿀 연휴 후 시작된 주여서인지 더 길게만 느껴지는 한 주 입니다. 저는 지난 연휴 더퀘스트에서 좋은 책을 지원해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단순 작업이나 질문은 인간보다 AI가 훨씬 잘하게 되었고, 그만큼 사람들이 풀어야 할 문제는 훨씬 더 어려워졌습니다. 기획을 한다면 완전히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이어야 할 것 같고,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만 같은 압박감이 점점 더 우리를 괴롭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경험과 환경은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의 심리, 원하는 것, 느끼는 것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도 어쩌면 이미 예전에 다른 분야에서 해결해 놓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초고속 열차가 소음을 줄이는 방법을 올빼미, 펭귄, 물총새의 모양새에서 착안하거나, 카나리아의 예민한 호흡을 이용하여 유독가스를 감지하는 것처럼 말이죠.
책에서는 5가지 심리적 모순을 설명하며, 우리가 자꾸 문제를 revolution(혁신)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사실 작은 것에서부터, 혹은 이미 존재하는 해결책으로부터 evolution(진화)할 수 있음을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진실을 바꾸지 않고 신뢰 강화하기
선택지를 제한하지 않고 의사결정 지원하기
응답을 강요하지 않고 행동 이끌어내기
보상을 늘리지 않고 충성도 높이기
경험의 지속 시간을 바꾸지 않고 경험 개선하기
어떠신가요? 위 다섯 가지를 들었을 때, '읭? 그게 말이 되나?' 라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나요? 혹은 '나도 저런 고민을 해본 적 있는데!' 하고 공감하시진 않나요?
책은 각 모순마다 이미 해결한 방법과 사례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아마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모두 고개를 끄덕이거나, '오호!' 하면서 아주 즐겁게 책장을 넘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6406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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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9일 오전 4:03
제가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가장 먼저 배운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야근이었습니다. 신입이었던 제게 야근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거든요. 선배들에게 야근은 너무나 당연한 루틴이었고, 저녁 5시가 되면 "퇴근 안 해?"가 아니라 "저녁 뭐 먹을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누가 정해놓은 것처럼 부장님이 퇴근해야 과장님이, 과장님이 퇴근해야 대리님이, 대리님이 퇴근해야 비로서 저 같은 신입도 퇴근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더 보기얼마전 후배로부터 이런 문의를 받았습니다.
... 더 보기안
... 더 보기컴
... 더 보기요즘 '바이브 코딩'이라는 단어 자체가 유행이긴 하구나 싶습니다. 워낙 가타부타 말이 많아서요. 그래서 '근본'의 말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바이브 코딩의 창시자 안드레이 카파시는 역시 단순히 그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소프트웨어의 발전사'라는 큰 그림에서 바이브 코딩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할지 보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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