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증 발병 위험 높이는 '완벽주의'...탈피하려면?
시사저널
종종 ‘완벽주의자’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그만큼 자신의 일에 진심으로 임한다는 뜻의 찬사일 것이다. 물론 자신의 일에 진심을 다해서 나쁠 건 없다.
문제는 이 완벽주의가 강박 수준으로까지 발전할 때다. 완벽주의적 성향이 불안장애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게 다수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칫 방치하다간 정신건강을 파괴할 수 있는 완벽주의적 성향,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까?
1️⃣매사가 평가 대상이란 생각 버리기
강박적 완벽주의자들은 업무 이외의 영역에서까지 무결점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 언행 하나하나가 타인에게 평가받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인생의 모든 분야에서 완벽할 수 있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평소 완벽주의적이란 평가를 받는 사람은 이같은 강박을 내려놓는 연습과 함께 ‘실수해도 괜찮다’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
2️⃣독심술 금지
완벽주의적 성향인 사람들은 종종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를 넘겨짚곤 한다. 그것도 대부분 부정적인 방식으로 말이다. ‘속으론 다들 나를 못마땅해 할 것’이란 식의 오해가 대표적이다.
본인조차 성에 차지 않는 업무적, 일상적 성취가 타인의 평가 기준에 부합할리 없다고 믿는 것이다. 이같은 태도를 고치려면 ‘타인은 생각보다 내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부터 받아들여야 한다. 문제가 될 정도로 업무 성과가 떨어진다면 주변 동료나 상사들이 지적해 줄테니, 앞장 서서 이들의 평가를 넘겨짚을 필요가 없다.
3️⃣애매한 상황 견디는 연습
완벽주의적 성향인 사람들은 유독 애매한 상황을 못 견디는 경향을 보인다. 면접 종료 후 결과 발표 전까지 미온적이었던 면접관의 얼굴 표정을 수십 번씩 떠올리며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사례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완벽주의적 성향의 사람들 중 상당수가 불안도가 높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하지만 모든 업무 평가나 인간관계가 칼로 무 자르듯 명확할 순 없다. 따라서 완벽주의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이같은 애매한 상황을 조금씩이라도 견디는 연습을 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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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7일 오후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