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의 창업자인 Jack Dorsey의 인터뷰입니다. Jack Dorsey는 Twitter에서 물러난 이후에 Bluesky라는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서 저도 Bluesky를 테스트겸 같이 쓰고 있기는 한데 이 인터뷰를 보기전까진 몰랐지만 최근 Jack Dorsey가 Bluesky 계정도 삭제하고 이사회에서도 탈퇴했다고 합니다.

Jack Dorsey는 이전에도 Twitter는 회사가 아니라 프로토콜이었어야 했다는 말을 종종하곤 했었는데 그 생각은 여전히도 강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셜 미디어의 프로토콜이 회사의 소유가 아니라 탈중앙화된 프로토콜이어야 하고 이 때문에 그 누구도 특정 글을 지우거나 제제할 수 없어야 한다고 믿고 Twitter를 포함해서 소셜 미디어 서비스는 이런 프로토콜의 인터페이스만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Twitter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정부의 압박이나 회사가 돈을 벌기 위해서 광고주에 흔들려서 특정 의견에 글에 대해서 차단하거나 계정을 삭제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방법이 탈중앙화 프로토콜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저도 소셜미디어를 좋아하지만 인터뷰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혐오, 비방, 차별 등의 발언은 없는게 좋지만 이미 많은 서비스에서 겪어봤듯이 어떤 발언이 문제인지는 사람들마다 너무 차이가 크기도 하고 좋고 옳은 말만 유지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보긴 합니다.(그래도 노력해야 한다고는 여전히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한쪽의 의견을 더 강조할 수록 반대쪽의 의견도 똑같이 커져서 의도적으로 옳은 말(?)만 남게 한다는 생각 자체가 오히려 더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옳다의 기준을 다른게 생각하는 사람이 권력을 잡는다면 누군가의 생각과는 다른 의견들이 소셜 미디어를 가득 채울수도 있으니까요...

잭 도시는 Bluesky가 그 대안이 될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Bluesky도 회사가 되고 이사회가 생기면서 그냥 Twitter와 똑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여기서 물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Nostr 개방 프로토콜을 발견하고 Nostr가 답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후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각할 지점이 많은 인터뷰였습니다.

https://www.piratewires.com/p/interview-with-jack-dorsey-mike-sol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