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떠나려는 성심당, '춘향제'처럼은 안되나요?

지속 가능한 로컬 비즈니스를 만들려면, 유연한 원칙이 필요합니다


[아티클 3문장 요약📑]


1️⃣ 지방 소멸의 시대라지만 역설적으로 잘 만들어진 로컬 경험의 가치는 오히려 더 올라가고 있는데, 최근 이를 대표하는 성심당이 대전역 지점의 재계약 과정에서, 원칙에 따른 최저 수수료인 월 4억 원을 요구하는 코레일유통과, 현재의 1억 원보다 4배나 오르는 것은 과도하는 성심당 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 사실 이는 양측의 입장이 다 이해가 가는 면이 있는데, 이미 유사한 이슈로 부산역에서 삼진어묵이 철수하여 양측이 모두 피해를 입은 바 있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 가르기'라고 보기 어려운 건, 코레일유통은 모든 상업 시설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원칙을 지키려면 어쩔 수 없이 다소 과도하더라도 고액의 수수료를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3️⃣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른 것이 역시 착한 축제로 화제를 모은 남원 춘향제 사례인데, 주최 측은 작년 바가지 논란에 휩싸이자 올해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에게 컨설팅 의뢰를 하였고, 적정 메뉴를 개발해 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구조적으로 바가지 가격을 만들어 내던, 높은 자릿세를 없앤 것이 가장 결정적인 성공 요인으로, 이처럼 이번 기회에 여러 문제를 만들어 냈던 수수료 구조를 조금 더 유연성 있게 바꾸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묘한 관점➕

일각에서는 성심당에만 특혜를 주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심당이 남는 것이, 성심당은 물론 대전역에도 좋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월 1억 원 수준의 수수료를 지금 위치에서 지불할 수 있는 업체를 찾기 어려운 것은 물론, 성심당 같은 콘텐츠가 주는 무형의 브랜딩 효과도 엄청나기 때문인데요. 사기업 유통에서 왜 돈을 주고서라도 이런 킬러 콘텐츠를 유치하려 하는 지를 기억한다면, 공공기관 역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원칙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혹시 생길지도 모르는 부정을 걱정하기 보다는 차라리 내부 감사 체계를 손보는 한이 있더라도, 과감하게 제2의 성심당과 삼진어묵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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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4억은 못 내죠" 대전역 떠나려는 성심당... 저기 '춘향제'처럼은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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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31일 오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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