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Can't Robots Click The "I'm Not a Robot" Box On Websites?
Medium
[😈데블챌 2기 8일차, 캡차(Captcha)]
웹 서핑을 하다보면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라는 체크 박스를 클릭한 경험들이 있을 것 입니다. 얼핏 목적이 매크로를 막기 위함은 알겠지만, "이런 바보 테스트 같은 것이 무슨 의미가 있지?"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하지만 나로봇아니다🤖 상자는 놀랍게도 매크로를 막기 위해 고도화된 기술 중의 하나 입니다.
그렇다면 "bot"이라고 불리는 매크로 기술들이 이러한 단순 작업을 수행할 수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그 비결은 클릭을 할 수 있는지 여부가 아니라 클릭을 하는 과정과 방법을 검사하는 것에 있습니다. 즉 체크 박스를 클릭하기 이전부터 검사가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로봇은 프로그래밍에 따라 가능한 빨리 클릭하거나, 최단 경로를 따라 커서를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에 사람은 느리고 비효율적이며, 무작위적인 방식으로 클릭을 수행할 것입니다. 즉, 사용자가 인간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이유가, 기계에 비해 얼마나 느리고 비효율적인지에 달려있다는 것 입니다. 물론, 속도나 방향 이외에도 공개되지 않은 여러가지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과 로봇을 구분하기 위한 기능을 "캡차(Captcha)라고 합니다. 캡차는 컴퓨터(로봇)와 인간을 구별하기 위한 완전 자동화된 공개 튜링테스트(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의 줄임말 입니다. 앞서 다룬 체크 박스 외에도 "버스/신호등 고르기", "(흐릿한)이미지에서 글자 인식" 등 로봇이 수행하기 힘든 숙제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캡차 기술의 꾸준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ChatGPT를 통해 고급 테스트까지도 쉽게 통과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캡차에 대한 위협은 앞으로 인간과 AI를 구분하는 경계가 더욱 모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캡차 사례를 정리하면서, 로봇과 사람의 글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위협적일지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내가 보고 있는 방송의 채팅과 댓글들이 과연 사람들의 의견인지 신뢰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캡차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캡차를 통해 구글과 같은 플랫폼 회사가 AI 학습 데이터 구축에 이용한다는 사실도 무시할 순 없습니다.
오늘은 바보 같아 보이지만, 가볍지 않은 보안 기술 "캡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 더 읽어 볼만한 글
https://samulgoongi.com/5315 (유튜버 사물궁이 게시글)
# 본문 관련 아티클
https://grantpiperwriting.medium.com/why-cant-robots-click-the-i-m-not-a-robot-box-on-websites-370f239ba7f4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4년 6월 3일 오후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