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효과와 팬덤 비즈니스> 2015년에 나온 <... | 커리어리

<네트워크 효과와 팬덤 비즈니스> 2015년에 나온 <오가닉 미디어>의 내용이다. '네트워크 효과'를 페이스북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데 핵심은 아래 문장이다. "네트워크의 가치가 노드(사용자)의 수가 아니라 링크(친구관계) 수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은 새로운 비즈니스나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네트워크 효과는 사용자 규모가 아니라 연결성에 따라 발생하고, 그 가치는 기하급수적이다. 네트워크의 가치는 서로 연결되지 않은 사용자 수와 무관하다. 기존 사용자들의 연결 관계(소셜 미디어의 친구/구독자)를 늘려야 네트워크의 가치가 발생한다. 당연히 쉽지 않고 당연히 오래 걸린다. 무엇보다 '스토리'가 필요하다. 이 스토리는 꾸며진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진정성을 가진 것이어야 한다. 기업이나 브랜드의 정체성을 숨길 수 없다면 그것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팬덤 비즈니스는 바로 이런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이뤄진다. 예전에는 좋은 음악, 대규모의 마케팅, 매스미디어 전략 및 미디어 믹스가 음악의 바이럴을 만들었다. 이제는 소셜미디어에서 벌어진다. 큰 브랜드가 아니다. 팔로워가 많은 매스 인플루언서도 아니다. 그들이 도움은 되겠지만 늘 그런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시작점도 아니다. 이름 없는 개인, 평범한 사람들이 이런 대규모 바이럴의 시작점이 된다. 이 점이 현재 음악의 가장 놀라운 점이면서 동시에 가장 큰 어려움이다. 팬덤 비즈니스는 분명히 네트워크 효과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영역으로 넘어갔다. 이것은 무슨 신호일까. 기존의 성공한 아티스트나 대형 기획사/유통사에 소속되지 않아도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신호다. 이를 위해선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1) 음악은 창작자의 기분이나 생각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게 맞지만 반드시 그래야 하는 건 아니다. 내가 음악을 왜 만드는가, 이 음악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고 어떤 결과를 만드는가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 이제까지 작가는 '자기만의 세계관을 가진 사람'으로만 여겨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일종의 '사명'이나 '소명'을 가져야 한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작가주의'와는 다르다. 2) 자신의 음악에 최초 반응하는, '창작자가 모르는 사람들'이 중요하다.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과 관계를 맺는 수단을 고민해야 한다. 그들이 '좋은 음악이다!'라고 말하는 순간을 놓치지 말고 그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친구 같은 친밀함을 공유해야 한다. 그걸 스스로 즐길 수 있다면 더 좋다. 창작자라면 전략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무엇보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음악 창작자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일단 글을 쓰고 콘텐츠를 기획하고 컨설팅도 진행하는 내게도 해당되는 문제다. 브런치에 글을 쓸 때도 적용되고, 페이스북에 뭔가를 올릴 때도 적용되는 문제다. 인스타그램도 마찬가지, 틱톡에서 뭔가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플랫폼에서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내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네트워크 효과: 사용자 관계가 가치를 만든다 (Network Effects: Focus on Links NOT on Nodes)

Organic Media Lab

네트워크 효과: 사용자 관계가 가치를 만든다 (Network Effects: Focus on Links NOT on Nodes)

2020년 10월 25일 오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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