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범하다. 그저 '꾸준함'이 나의 유일한 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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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일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했던 동료들, 스타트업 대표님들, VC, 컨설팅 업계 등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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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 많더라. 똑똑하고 추진력 있고 커뮤니케이션도 좋고 태도도 좋은 사람들. 한국이 아닌 전 세계에서 배우고, 일하며 성과를 만든 사람들. 사람이 이렇게 완벽할 수도 있구나. 세상은 정말 넓구나. 그리고 불공평하구나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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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보며 많이 자극받고 또 많이 배웠다. 때로는 닮고 싶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다. 올라오는 열등감에 속이 아픈 적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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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투자를 위한 IR 과정에서 만난 많은 VC의 심사역들과 대표님들, 컨설팅펌 출신의 분들이 그랬다. 숫자, 시장, 구조에 대한 빠른 이해, 관점과 시야의 다른 높이와 크기 앞에서 많이 좌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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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그 간극을 줄일 수 있을까.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무엇을 더 해야 할까. 때론 끝없는 고민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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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과정을 돌고 또 돌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그 간극을 왜 줄여야 하지? 나는 그들과는 다르다. 결국 해답은 단순했다. 남들을 쫓을 게 아니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자. 그리고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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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찾은 나의 무기는 '꾸준함'이다. 어떤 일이건 꾸준히 계속하면 반드시 가치를 만든다. 성장하고 또 성과를 낸다. 내게는 독서와 글쓰기, 명상과 운동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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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일주일 한다. 어디에도 티가 나지 않는다. 한 달을 해본다. 누군가는 알아본다. 큰 관심은 없다. 그러다 말겠지 한다. 하지만 1년을 한다면? 반드시 누군가 알아본다. 인정해 주는 사람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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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도 그렇다. 그 어떤 스타트업이 처음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으랴. 그저 꿈과 비전을 품고 하루하루 나아간다. 같은 일의 무한 반복이다. 도전하고 실패하고, 그래도 또 도전한다. 그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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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할 수 없을 것 같은 노가다 같은 일을 매일 한다. 체계와 시스템이 없는 조직을 어떻게든 굴려간다. 또 매일매일 현금은 타들어 간다. 하지만 견뎌내야만 한다. 저 멀리 있는 비전을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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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이들처럼 멋있게 갈 수는 없을 거다. 그래도 괜찮다. 꾸준히 멈추지 않고 부단히 계속 가면 된다. '꾸준함'은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무기다.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그렇게 반복하면 언젠가는 가고 싶던 그곳에 도착할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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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3일 오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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