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원 x 유유 북클럽] 텍스트를 더 힙하게 만들려면? | N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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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 쓰는 역량을 기르는 동시에 책에 대해 더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누는 [발췌+요약+북클럽]을 요즘 시도하고 있는데요. 첫 시도로 로버트 맥키의 <STORY>를 4개월 동안 읽는 도전을 하고 있는데,
2. 두껍고 전문적인 책이라 끝까지 못 읽는 사람이 많은 책인데, 여러 명이 함께 매주 글을 발췌+요약하며 책을 읽다 보니 더 다양한 관점에서 책을 읽게 되고, 책 읽는 과정 또한 굉장히 재미있더라고요.
3. 그리고 스스로 글을 정리하며 읽고, 다른 사람들이 요약한 내용도 본 후에, 모임에 참여하다 보니 대화도 더 깊이 있게 하게 되고, 책과 저자의 생각도 더 또렷하게 이해되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4. 그래서 더 다양한 책들과 주제들을 [발췌+요약+북클럽]으로 진행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러다 함께 대화를 나눠보고 깊이 있게 토론을 해보면 좋겠다는 주제가 하나 떠올랐습니다.
5. 그 주제는 바로, ‘텍스트 힙'인데요. 영국 등 다른 국가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텍스트를 읽는 행위가 힙하고 섹시한 일로 여겨지고 있고, 자극적이고 짧은 콘텐츠들이 범람하는 소셜 미디어 속에서 도파민에 절여지는 게 아니라, 의식적으로 책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6. 실제로 북톡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책 판매가 촉진되는 경우도 있고, 배우 리즈 위더스푼은 북클럽을 통해 IP 비즈니스와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선보이고 있죠.
7.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한국에서는 이런 열풍이나 현상이 피부로 체감되지 않는데요. 문체부가 발표한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오히려 한국 성인들의 독서율은 계속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8.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 책을 읽는 행위가 더 힙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텍스트가 가진 가치가 무엇이고 이를 잘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텍스트를 가지고 더 멋지게 비즈니스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하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9. “요즘 사람들은 책을 잘 안 읽는다”고 한탄하는 경우는 많지만, 책과 글을 읽는 행위가 어떻게 하면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더 의미 있고 더 가치 있는 일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대화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10. 그러다 최근 유유출판사에서 출간한 책들 중에서 <텍스트 힙>에 대해 논의해볼 수 있는 책들이 몇 권 출간되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유유출판사 사공영 편집장님과 조성웅 대표님과 함께 북클럽을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11. 그래서 제안 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유유출판사와 콜라보를 하는 <발췌+요약+북클럽>을 한 번 운영해볼까 합니다. 글쓰기 리츄얼과 북클럽이 결합되어 있다 보니, 비용이 적진 않지만, 그래도 텍스트 힙과 텍스트의 미래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접해볼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고,
12. 간단하지만 매 모임마다 먹을거리가 제공된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특별히 책 또한 제공될 예정인데요. 관련해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자세한 내용 참고해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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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4일 오전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