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 벡의 'Tidy First?'는 Test-Driven Development (TDD)의 창시자로 유명한 그가 코드 정리에 대한 시각을 제시하는 저서입니다. 이 책은 개발 전 코드 '정리(Tidy)'를 먼저 해야할지? 에 대한 개념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최적 시점과 방법론을 제시하는데요.

본 저서는 코드 정리에 대한 실용적 지침도 제공하지만 흥미로운 부분은 이론적 접근입니다. 벡은 경제 이론과 시간 가치의 개념을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용하여, 코드 정리의 경제학을 설명합니다.

경제학에서 '돈의 시간 가치' 이론은 현재의 자금이 미래의 동일 금액보다 더 가치 있다는 개념을 설명합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현재 자금의 투자 가능성 때문인데요. 벡은 이 개념을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용하여, '수익 창출(돈 벌기)'을 새로운 기능 개발에, '비용 지출(돈 쓰기)'을 코드 정리 및 리팩토링에 비유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돈의 시간 가치는 '코드 정리를 먼저 하기 보다는 나중에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절대적 규칙이 아닌, 상황에 따른 전략적 선택의 문제로 봅니다. 돈을 번 후에 그 돈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결국 미래의 비용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발 과정에서 '새 기능 개발 vs. 코드 정리'의 선택은 프로젝트의 현 상태와 장기 계획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새 기능 개발이 더 가치 있어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코드 정리가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벡은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접근을 권장합니다. 때로는 새 기능 개발이, 때로는 코드 정리가 우선순위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기능 개발 전 코드 정리가 필요한 시점과 그렇지 않은 시점을 구분하는 방법도 제시합니다.

개발자들에게 기능 개발(단기적 이익)과 리팩토링(장기적 가치) 시기는 늘 고민되는 포인트인데요. 이러한 균형을 어떻게 가져가야할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본 저서는 간결하고 함축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빠른 시간 내에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근처 도서관이나 전자도서관을 통해 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