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하거나 대화할 때 의식적으로 특별히 신경 쓰는 것이 있다. 주제나 내용, 목적도 중요하지만 그게 결정되고 나면, 단어 뒤 '조사'와 동사의 '어미'를 오버다 싶을 정도로 주의해서 사용한다. 지금까지의 경험상 상대방을 오해하게 만들고 관계를 틀어지게 만드는 가장 커다란 요인은 말의 뉘앙스였기 때문이다. 한글의 특성상 같은 내용의 말이라도 표정과 행동과 더불어 조사와 어미가 맥락과 뉘앙스를 완전히 다르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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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0일 오전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