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flake (NYSE:SNOW) Surprises With Q2 Sales But Stock Drops
Yahoo Finance
오라클 출신 세 명의 프랑스 엔지니어가 2013년에 설립한 Snowflake는 기업의 대량 데이터를 저장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웨어하우스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지난 밤 2분기 실적발표를 했는데 놀라울 정도로 매우 좋습니다.
-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성장을 비롯하여 영엽이익, 마진 모두 흠잡을 것 없이 훌륭하고 3분기 매출 예상치도 좋습니다.
그런데 왜 시장은 8% 이상의 하락으로 답을 할까요?
구독요금처럼 정기적으로 수입이 들어오는 SaaS기업의 건전성은 초기 매출로 잡히는 계약금액(Bookings)이 아니라 실제 청구액(Billings)과 실제 입금액(Revenue)를 봐야합니다. 특히 실제 청구액을 보면 현재 고객과의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는가? 문제없이 기간에 맞추어 비용 청구가 잘 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답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문제는 바로 실제 청구액(Billings)이 예상치 대비 10%가 미달이 보고된 겁니다. 즉 고객이 지불하고 있는 돈이 예상대비 적다라는 뜻이고, 이건 수주한 프로젝트들이 제대로 안 흘러가고 있다는 합리적 예상이 가능하기에 투자자 입장에선 받기로 한 돈을 다 못 받을 수 있겠구나 라는 위기감이 발동했다는 뜻입니다.
좀 더 풀어서 설명하면, 영업은 어떻게 잘하는데, 실제 프로젝트에 들어가 보니 예상대로 잘 안 흘러간다는 뜻입니다. 물론 영업이 열심히 거품을 심었을 수도 있고, 프로젝트 진행 팀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고객에게 제대로 청구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참 시장이 냉정합니다. 지난 분기 세일즈포스도 좋은 실적 발표 후 20%나 폭락을 했는데, 매달, 매분기, 매년으로 나누어 받는 SaaS기업은 Booking, Billing, Revenue가 하나라도 꾸준하게 좋지 않으면 시장에서 외면받는게 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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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나 본 국내 특히 스타트업 CTO나 PM/PO들이 거의 대차대조표나 실적표를 읽지 못합니다. 중요성을 강조해도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하시는 것 같은데 경쟁사 분석이나 시장 분석을 위해 기본이니 꼭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SaaS시장은 기존의 분석 메트릭보다 훨씬 많은 선행지표 분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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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2일 오전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