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219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1032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일에도 중독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많이 하면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믿어서 생긴 잘못된 습관입니다. 책, 인터넷 기사, 전문가의 논문 등을 맹목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들여다보는 활자 중독, 체력 단련을 위해 시작한 운동을 멈출 수 없어서 쉬지 않고 매일운동하여 몸이 아픈 때에도 진통제를 먹고 붕대를 감고 또 운동을 하는 중독 증상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인정과 물리적 보상을 추구하며 일 자체를 즐기기도 하지만 완벽주의로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야 하다는 강박에 일을 멈추지 않는 워크홀릭 일 중독이 있습니다.

얼핏 보고 들으면 책 많이 읽고 꾸준히 운동하며 열심히 일해서 인정받으면 좋은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행복하기 위해 시작한 것에 고통이 찾아오기 시작하면 그것은 중독이라고 합니다. 스탠퍼드 대학교 중독의학 애나렘키 박사님이 쓴 '도파민네이션'이라는 책 내용을 보면 뇌에 평형을 맞추는 저울추가 있어서 쾌락과 고통은 항상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활자, 운동, 일과 같은 중독 현상의 원인은 그것으로부터 즐거움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즐거움이 지나쳐 넘치게 되면 고통이 저울추의 균형을 맞추려고 증가합니다.

예를 들면, 책을 읽어도 기억에 남는 것이 없어서 괴롭거나, 운동을 쉬는 날도 있어야 하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해야 한다고 무리해서 심리적으로 체력적으로 지치게 되는 상황, 일을 멈추고 삶의 다른 영역을 돌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사람 관계나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어떠한 것이 주는 즐거움이 잠깐 있다가 사라지고 후회와 분노, 고통만 남는다면 그건 쾌락에 중독된 상태입니다. 단 음식을 많이 먹고, 불필요한 쇼핑을 자주 하고, 음란물을 찾아보고, 게으름을 피우는 행동이 모두 쾌락을 따라서 사는 고통에 중독된 행동입니다.

반면, 정말 하기 싫었는데 하고 난 뒤 즐거움이 남는다면 그것이 진짜 기쁨이요, 바른 행동입니다.

절제를 통해 하는 일이 그렇습니다. 내가 힘들 게 번 돈을 절약하여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돕는 것, 책 보고 운동하고 싶지만 시간을 내어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것, 나쁜 중독을 멈추고 대신 좋은 습관으로 채우는 것이 절제입니다.

우리의 삶을 절제하여 진짜 기쁨으로 가득 채우는 매일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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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5일 오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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