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점이 인생을 바꾼다 >

1
모든 건 관점에 달려있다.



​2
한때 이 말을 오해했다. 긍정적으로 봐라, 좋은 점을 찾으라는 말 아닌가. 말은 좋다. 근데,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나. 믿지 않았다.



​3
이 말은 이렇게 바꿀 수 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건 선택의 자유가 있다.' 우리는 지금 나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선택할 수 있다. 반응이 아닌 대응을 선택할 수 있다. 최악의 상황에도 늘 이 자유가 있다. 자유의 시작이 관점의 선택이다.



​4
우리는 선한 사람은 좋고, 악한 사람은 나쁘다고 생각한다. 만약 악한 사람이 세상에서 모두 사라진다면?



​5
상대 편이 있어서 우리 편이 있다. 마찬가지로 악이 있어서 선이 있다. 선한 사람만 있는 세상에서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악한 사람이 없으니까. 선의 개념이 없다.



​6
악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 비교하게 된다. 비교하기는 뇌의 본능이다. 비교하고 판단하고 이야기를 지어낸다. 생존을 위한 본능이다.



​7
선함 속에서 비교가 시작된다. 상대적으로 덜 선한 사람이 생긴다. 선과 악이 있을 때는 선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모두 착한 사람뿐이라면? 선한 행동이 아닐뿐더러, 오히려 악한 행동이 될 수도 있다. 비교가 반복되면 상대적인 비교로 다시 선함과 악함이 생겨난다.



​8
정말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말할 수 있을까. 정말 선은 좋고, 악은 나쁜 걸까. 혼란스럽다.



​9
선과 악뿐만 아니다. 반대의 존재가 있어야 존재할 수 있는 모든 가치들이 마찬가지다. 낮과 밤, 남과 여, 0과 1, 양과 음, 전쟁과 평화, 부와 빈곤.



​10
불교의 연기설과 중도, 노자가 말하는 행하지 않음을 행함, 과학에서 말하는 엔트로피의 법칙. 모두 전혀 다른 말 같다. 하지만 모두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 보이는 만큼 느낄 수 있다.



​11
매일 먹는 쌀밥은 당연하다. 무미건조하다. 하지만 긴 해외여행에서 먹는 설익은 즉석밥은 그렇게 맛있을 수 없다.



​12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모두 관점이 만들어낸 것이다. 중요한 건 이거다. 나에게 유리한 관점은 무엇일까.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13
말로는 전할 수 없는 것,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둘의 공통점은 경험해 보면 알게 된다는 점이다. 경험하면 깨닫게 된다. 깨달으면 경험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마치 산의 정상에서 넓은 세상을 본 것과 같이.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4년 9월 1일 오후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