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은퇴 후 치킨집? 그 시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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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은 시니어들이 은퇴하면 치킨집 등 자영업 창업을 많이 하지만) 자영업은 세상의 온갖 파도를 회사라는 방파제 없이 직접 맞닥뜨리는 직업이다. 배추 파동이든 돼지 구제역이든 무슨 일만 생기면 폭등하는 물가를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하고, 손님한테 갑질을 당해도 하소연할 데 하나 없다.
2. (특히)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워라밸 같은 건 그림의 떡이다. 쉬는 만큼 매출이 떨어지기 때문.
3. OECD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1872시간으로 OECD 회원국 평균(1742시간)보다 130시간가량 길었다. 노동시간은 대체로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나라일수록 길다.
4.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작년 말 공개한 보고서에서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의 비중이 1%p 증가할 때마다 그 국가의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10시간 내외 증가한다”고 밝혔다. 근면 성실함, 다르게 말하면 자기 인생을 갈아 넣는 고된 노동이 대한민국 자영업자들의 ‘생존 비결’인 셈이다.
5. (게다가) 요즘 요식업은 음식만 잘 만들어 판다고 되는 게 아니다. 우선 인테리어를 ‘인스타그램용 사진’이 잘 나오게 해야 한다. 포털사이트나 배달앱에 뜨는 사진과 정보를 ‘있어 보이게’ 등록해야 하고, 홍보를 위해선 각종 소셜 미디어도 섭렵해야 한다. (=콘텐츠 역량)
6. 온라인 예약 접수, 리뷰 관리는 필수다. 일련의 과정들이 조금만 허술하거나 지체돼도 고객들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간다. (=커뮤니티 관리 역량)
7. (바꿔 말하면, 앞으로는 치킨집 등 자영업 창업을 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음식과 매장과 경험을 콘텐츠화 시킬 수 있어야 하고, 고객과의 관계도 잘 구축하는 등 커뮤니티 빌딩 역량도 길러야 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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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2일 오후 10:54
우리는 이런 세상에 살고 있고, 이중 몇몇은 더 잘될것이고, 몇몇은 말이되는 multiple로 내려올것.
S
... 더 보기이
... 더 보기작
... 더 보기1. 살다보면 나를 끔찍이 싫어하는 사람이 한둘은 나오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