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의 M1 칩으로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인텔이 바로 공세 전환을 위한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직접적인 칩의 경쟁이라기보다는 12월에 출시 예정인'원API'를 통해서 CPU, GPU, FPGA 개별적으로 코드를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제거하고, 상호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입니다. 사실 이런 기사가 연이어 나온다는 자체가 인텔의 공세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11일 인텔도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 'H3C XG310'를 발표 했습니다.
그동안은 연산을 담당하는 CPU와 대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데 특화된 GPU, 그리고 AI나 데이터 암호화 등 특정한 용도에 최적화된 FPGA 각각의 코드를 따로 작성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인텔이 다양한 처리장치 역량을 모두 활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API인 원API(oneAPI) 툴킷을 통해 개발자가 원하는 작업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딥러닝, 멀티스레딩 등 각종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고, 이 라이브러리를 소프트웨어에서 호출하면 원API가 목적에 맞는 반도체를 활용해 연산을 수행할수 있도록 한다는 점입니다.
무료와 유료버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인텔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데브클라우드(DevCloud)를 통해서도 사용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에코시스템 차원에서 MS 애저기반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OneAPI의 파급력이 어느정도일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ARM기반의 CPU가 계속 확장될 것으로 보이며, 딥러닝/인공지능을 위한 GPU 그리고, 이를 포함한 시스템온칩의 확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인텔의 반격과 수성전략을 흥미롭게 지켜보면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