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로켓배송이라도 럭셔리까진 어려울 겁니다

[아티클 3문장 요약📑]

1️⃣ 쿠팡이 명품 전문 앱, 'R.LUX'(알럭스)를 출시 하면서 본격적으로 럭셔리 뷰티 커머스 서비스 진출을 선언하였는데, 커머스 분야에서 독립된 앱을 운영한 것은 최초의 일로 쿠팡이 이번 신사업에 거는 기대를 보여주는 동시에, 재고를 가지고 로켓배송으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비즈니스라 도매상인 부티크와 고객을 연결하는 파페치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사업으로 보입니다.

2️⃣ 사실 기존 쿠팡이츠나 쿠팡플레이를 출시했던 건, 쿠팡이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서 기존 로켓배송의 메인 고객이 아니던 20대나 남성을 공략하려는 목적이 강했는데, 이번 알럭스의 경우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려 하기 보다는 기존 3040 여성의 추가적인 지출을 유도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3️⃣ 하지만 아쉬운 점은 기존 쿠팡의 강점인 최저가와 빠른 배송이 힘을 발휘하지 않는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준비한 차별성이 부재 하다는 것으로, 아마존이 계속된 도전에도 불구하고 패션과 럭셔리에서 부진한 것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쿠팡 역시 로켓배송 이외의 다른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할 겁니다.

💡기묘한 관점➕

그간 쿠팡이 벌이는 사업마다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건, 파격적인 전략과 여기서 나오는 강력한 고객 혜택 기반의 차별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가대표 경기를 독점하거나, EPL 중계를 무료로 풀고, 음식 무료 배달을 선언하는 등 상당히 과감한 시도들이 돋보였는데요. 적어도 아직까진 럭셔리 뷰티 시장에서 만큼은 이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냅니다. 물론 쿠팡의 트래픽을 무기로, 더 싸게 상품을 매입해 오고, 기존처럼 편리하게 배송한다면 어느 정도의 경쟁력은 있을 겁니다. 하지만 럭셔리 시장 자체가 감성으로 돌아가는 곳이기에, 무언가 추가적인 무기 없이는 그간 끊기지 않던 쿠팡의 성공 가도가 계속 이어지기는 어려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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