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로이언서 마케팅’ 이렇게 하면 망합니다.
Brunch Story
[콘텐츠마케터의 기획법] ‘직원 출연 콘텐츠’는 어떻게 기획해야 할까
“요즘 ‘임플로이언서’가 뜬다는데 당장 진행시켜!”
*임플로이언서: 직원(Employee)과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합성어
기업의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하다 보면, 임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들을 듣게 됩니다.
물론 직장인으로서 임원들의 의견은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한 조직의 리더로서 임원들의 의견은 충분히 유의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단순히 임원의 지시를 이행만 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임플로이언서 마케팅이 뜬다고 해서 ‘단순히’ 끼 있는 직원들을 유튜브 채널에 출연시키는 등의 누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다른 기업의 콘텐츠와 차별화고 일어나지 않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굳이 봐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한동안 ‘임플로이언서 마케팅’이 화제가 되면서 수많은 직원들을 기업의 온드 채널에 출연시키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유튜브의 경우, ‘직무별 직원 브이로그’, ‘끼 있는 직원들이 진행하는 (사내 방송형) 콘텐츠’ 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콘텐츠 마케터의 기획이 중요한 이유는 ‘차별화’ 때문입니다.
제가 제안하는 ‘임플로이언서 마케팅’은 철저히 소비자 입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회사 직원들의 하루’, ‘직장인들의 출근룩’을 보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반대하는 방향은 ‘끼 있는 내부 직원을 MC로 출연시키는 등의 콘텐츠’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1~2회 정도 단기적 관심을 가질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좋은 콘텐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획은 철저히 공급자 입장의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방향의 ‘직원 출연 콘텐츠’는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포인트를 제일 잘 설명할 수 있는 경우, 해당 직원이 출연하는 경우’입니다.
<LG그룹> 유튜브의 경우, ‘스탠바이미’와 ‘스탠바이미 GO’의 개발자가 직접 나와 개발 과정을 설명하는 영상이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었고, 소비자는 이런 혁신적인 제품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궁금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때 이 궁금증을 제대로 풀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만약 단순히 스탠바이미 유명 광고 모델이 설명한다면? 아마 해당 영상의 기획 방향에서 가장 적합한 출연자는 아닐 것입니다.
실제 해당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한 사람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모든 비하인드를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콘텐츠 기획에 제일 최적화된 출연자가 되는 것입니다.
‘스탠바이미를 캠핑에 이용하려고 이불로 둘둘 말아 차 뒷좌석에 가져가는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캠핑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스탠바이미를 기획하게 되었다.’
‘실제 직원들이 캠핑에 가서 사용해 보니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스피커 기능을 키워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실제 개발한 사람이 아니라면 들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https://brunch.co.kr/@swesone/143
강연/협업 문의: swesanchor@naver.com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swes_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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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7일 오전 5:49
회사의 큰 방향성을 결정할 때 회사 대표나 경영진의 ‘직관’이나 ‘의지’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 정답이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신사업의 경우 더더욱 그러한 경향의 의사결정이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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