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극복하는 7가지 팁]
1. 공을 던지자
공을 손에 쥐고 있지 말고 던져야 한다. 공을 던져 보아야 손 맛이 생기고, 파울도 치고 땅볼도 치고, 그러다 보면 홈런도 치게 된다. 벤치에 앉아 한방을 꿈꾸는 건 어불성설이다.
2. 확률을 올리자
여러개의 공을 여러곳으로 던져야 한다. 내가 정해 놓은 곳으로만 공을 던지면 안 돌아 올 확률만 높아진다. 대학원도 지원하고 새로운 직장도 지원하고 1인 미디어을 시작하는 것도 좋다. 뭐 하나만 맞아라 정신이면 된다.
3. 시작부터 잘 하려는 욕심을 버리자
구글에 입사 후 적응 기간이 꽤 길었다. 전세계 똑똑한 사람은 다 모여 있는 것만 같았고, 그럴수록 초라해 지고 내 것을 내놓기가 두려웠다. Presentation deck을 만들어야 하는데 시작조차 할 수가 없었고, meeting note며 design doc이며 “시작”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늦은 밤까지 책상에 앉아(만) 있는 날들이 길어지고, 결국 초치기로 아웃풋을 만들고, 그러면 퀄리티가 떨어지고, 그럼 또 괴로워하고… 이런 악순환의 시간들이 이어졌다.
우리가 시작조차 못하는건, 시작부터 잘 하려는 욕심 때문이다.
4. 실패를 기준점으로 삼자
실패는 누구에게나 아픈 경험이다. 하지만 실패를 예상 했다면 결과는 당연한 것이고, 그럼 다시 도전할 회복력이 생긴다. 크게 실패한 경험이 없다는 건, 다른 말로는 실패하지 않을 안전한 일들만 골라서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5. 실패와 나를 동일시 하지 말자
‘It didn’t work out.’ 이 아니라, ‘I failed.’ 가 되는 순간, 나 스스로 useless, worthless, unimportant, imperfect 이런 감정들로 이어져, 자존감에 상처가 나고 그러다보면 난 역시 안돼 하는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다. 그러니 실패한 자신을 맞닿드리는게 두려운 건 당연한 것이다. 실패는 그냥 일련의 여러 가지 일들의 현상이지 내가 아니다.
6. 실패는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어떤 일의 아웃풋에 실패라는 이름을 붙히는 순간, 최종 결론의 형태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더이상 다음을 모색하기가 어렵게 된다. 실패는 그냥 내가 예상했던, 혹은 내가 원했던 결과와 다른 결과일 뿐이고, 그 과정에서 난 무엇을 배웠고 어떤 성장을 했고, 그걸 계기로 앞으로 어떤 공을 다시 던질 것인지 방향을 잡는 돛의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실패를 어마어마한 것으로 만들지 않아야 실패와 친해진다. 실패와 친해지면 두려움도 작아진다.
7.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말자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전 인류가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감정이다. 두려움은 떨쳐 내야 하는 감정이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 평생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것이다. 다만 두려움의 힘이 워낙 크니 항상 경계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한다. 크게 압도되지 않고 잘 매니징하면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분명한건, 나만 무서운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