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창업가?

스타트업 바닥과 교육업 함께 있다보면 참 별의별 어이없는 사람들 자주 보거나 겪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돈잔치 끝난 이후 쏟아져나온 연쇄창업가 부류다. 연쇄창업가? 말 그대로 창업을 이어서 지속하는 사업가를 말한다. 그런데...


웃기는건 연쇄창업과 남의 돈으로 창업하는거 취미(?)인

건 다르다.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만나게 되는데, 만날 때마다 이전과 매번 완전히 다른 사업아이템을 하고 있는 창업가를 종종 보게 된다. 항상 그랬듯 학벌과 스펙 상관없이 사업아이템이 속한 산업과 시장에 대한 얄팍한 지식만 가지고 마치 잘 아는 양 말하면서 사업아이템이 성공할거라 한다. 남의 이야기도 잘 듣지 않는 건 기본 태도로 탑재! 대개 사업아이템에 대한 애정보다는 사업을 통해 쉽게 한꺼번에 많은 돈을 벌기를 꿈꾸거나 유명해지기를 원한다. 사업을 다른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일 뿐이니 애정을 갖고 진심을 담아 죽기 살기로 해도 안될 사업이 잘될 턱이 있나~


연쇄창업가라고 강연이나 교육, 하물며 멘토링이나 컨설팅을 다니는 부류도 있다. 내가 아는 제대로 된 잘하는 연쇄창업가들은 사업에 집중하느라 외부 활동을 거의 못한다. 그리고 앞서 먼저 한 사업이 성공했거나, 앞선 사업의 실패를 딪고 다음 사업이 성공했거나 잘되고 있다. 연쇄창업가가 연쇄창업을 이야기하려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성공 경험이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연쇄창업가라고 떠들고 다니는 다수는 연쇄 실패경험만 가지고 있거나 성공경험이라 말하기 애매한 경험만 있다. 망한 경험도 노하우로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그건 성공 경험이 따라야만 노하우로서 의미를 갖는다.


이런 사람들이 연쇄창업가라며 남의 사업 조언하거나 간섭하고, 나랏돈, 남의 돈으로 창업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다니는 걸 보면... 그리고 거기애 귀 기울이는 사람들을 보면... 그저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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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7일 오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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