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Halves Its App Store Fee for the Smaller Companies
Nytimes
APPLE : EPIC OUT, 나머진 in 애플이 앱스토어 수수료 정책을 수정합니다. 다만, 소형개발자에게만 줄인다고 합니다. 애플은 지난 여름부터 앱스토어 수수료를 30%로 책정한다는 정책을 발표한 후, 에픽게임즈 등 여러 회사와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플랫폼사의 갑질이다, 중소개발자에겐 무덤이 될 거다 등등 여러 이야기가 있었죠. 그래서 전년도 매출이 1백 만 달러 이하인 개발사에게는 수수료를 15%로 낮춘다고 합니다. 반면, 거인들에겐 여전히 30%를 받구요. 이건 앱스토어 생태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애플의 전략입니다. 사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와 같은 플랫폼은 '신규' 개발사가 '신규' 사용자를 불러오거나 '기존' 사용자를 다시 활동하게 만드는 유인이거든요. 그 점에서 에픽게임즈와 같은 대형 개발사의 이탈은 애플에겐 뼈아프지만, 그만큼 신규 개발사만 모을 수 있다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입니다. 애플의 이러한 정책은 정무적이기도 한데요, 미국 상-하원을 비롯해 언론에게도 십자포화를 덜 받을 수 있는 방법이죠. 마치 네이버의 소상공인 돕기 프로젝트와 같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앱스토어 수수료는 여전한 이슈로 남을 듯합니다. 애플의 시장지배력이 높아지고, 애플 생태계가 단일 앱스토어로 귀결되는 (차세대 맥북은 아이패드 및 아이폰 앱 구동도 가능한 아키텍쳐입니다) 시국이기 때문이죠. 저 막대한 생태계의 관문을 지키는 수문장에 대한 공격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11월 18일 오후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