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후라이 1116

최근 3개월 회고 시리즈 (5)

업무 계획은 주간에 사용할 수 있는 총 시간을 계산하여 수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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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주간 계획을 어떻게 수립하고 계시나요? 계획을 어디에 어떻게 기록하고 계시나요? 그 계획을 지키기 위해 한 주간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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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간에 해야 할 굵직한 주제만 정하고, 미팅 일정만 날짜가 있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마다 그날의 계획을 세우는데 하루 계획도 촘촘한 편은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이유는 워낙 슈퍼 non-계획형 인간이라서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현재보다 더 구체적인 계획을 잘 수립하지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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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에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사장님은 5분 단위로 계획을 세우신다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그분의 계획표를 엿보고 싶을 지경입니다. 진짜 5분 단위 계획을 지키는지, 그 계획을 완수하면 뭐가 좋은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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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동안 위와 같이 매주, 매일 계획을 세우며 느낀 점은 이것은 계획이 아니라 기록을 열심히 한 행동이었다는 것입니다. 계획은 지금의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수립한 계획은 저를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그저 하기로 한 일에 대한 알림을 주는 시계 역할을 했을 뿐입니다. 놓치고 있던 부분이나 해야 할 일에 박차를 가하게 하는 채찍(?)과 같은 역할을 해주는 계획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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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형님처럼 촘촘한 계획, 계획이 ‘나’를 이끄는 삶을 살려면 가용한 총 시간으로 계산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기준으로 주간 40시간을 일한다면, 그 40시간 동안 무엇을 할지 계획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가용 시간을 기준으로 일감을 계획해야 미래를 움직이는 계획이 될 것입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주간 40시간이 미래라기보다 지켜야 하는 시간표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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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 24시간, 주간 168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자는 시간과 운동하는 시간, 밥 먹는 시간과 이동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하루와 일주일 동안 가용할 수 있는 시간이 계산됩니다. 그럼 그 시간 안에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계획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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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용 시간 단위로 할 일을 계획했을 때 좋은 점은 우선순위를 정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해야 할 일과 시간을 더 많이 투입해야 하는 일,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일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유한한 시간이 존재하는 공간에 살면서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며 살 수는 없습니다. 필요에 따라 어떤 일은 포기해야 하는 선택이 있습니다. 그 선택이 아깝게 느껴지지 않으려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알고, 그 제한된 시간 안에 무엇을 먼저 & 더 많이 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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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범위를 일주일 이상 잡으면 근시안에 갇혀있던 계획이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으로 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미래는 변화무쌍하고 불확실하지만, 미래를 위한 계획과 전략이야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진짜 꿈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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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우리 오늘만 바라보고 살지 맙시다.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는 미래를 기대하고 소망하며 살아요. 우리의 계획적인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