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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다. 타인과 공감하고 유대감을 느낄 때 즐거움도 행복도 증가한다. 그 반대로 고립되고 소외되면 쉽게 우울해진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과 유대감을 느끼며 사교적으로 행동하는 편이 좋다는 믿음 때문에, 때때로 고립과 소외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흔히 간과된다. 모르는 것 없이 속속들이 아는 친구를 사귀는 일보다, 자기 자신과 잘 지내는 법을 익혀야 할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자기 자신과 친구가 되는 데 중요한 것은 때로 침묵이고 때로 고립이다. 같이 식사를 하고 심지어는 여행을 같이 갈 수도 있는, 일을 같이할 가능성이 있는, 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오랫동안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 안부를 주고받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굳이 ‘친구’라는 말에 갇혀 있을 필요도 없다는 뜻이다.

친구라는 건 정말로 필요할까? | 지큐 코리아 (GQ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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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0일 오전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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