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313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1125


우리의 삶은 고난의 연속입니다.

학창 시절에는 하고 싶지 않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일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수능이라는 최후의 관문을 지나면 평화가 도래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주제와 관련 없는 딴 이야기

최근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시험 준비를 하며 몇 날 며칠을 밤새워 공부하고, 시험을 보느라 정말 너무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시험 성적에 따라서 기쁨과 실망이 공존할 것입니다. 시험 점수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시험 점수가 여러분 인생을 좌우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기뻐할 것도 좌절할 이유도 없습니다. 여러분 미래는 온전히 여러분의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좋아 보이는 일과 남들이 권하는 일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을 찾아서 도전하면 좋겠습니다.

성인이 되면 시험 걱정 없이 살 수 있다고 믿었으나, 그 믿음은 오해였습니다. 취업이라는 채용 시험을 통과해야 했고, 직장에서도 끊임없이 역량과 성과를 평가받게 됩니다. 인생에 시험은 끝이 없고, 시험으로 인한 고통도 계속됩니다.

돌아보면 학창 시절 시험은 어른이 되어서 경험하는 시험에 비하면 너무 쉬운 문제였습니다. 답이 정해져 있고, 답으로 가는 공식이 있어서 공식을 외우거나 적용만 잘하면 누구나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 풀어야 하는 문제는 답이 없고, 공식도 없으며 옆에서 문제 풀이를 도와줄 과외 선생님도 없습니다.

그러나 어른 여러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문제에 답이 정해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문제를 이렇게 풀던, 저렇게 풀던 각자의 방식으로 해결하면 그만입니다. 더 좋은 방법? 그런 것은 없습니다. 그럴듯하게 보일 뿐 각자에게 어울리는 길을 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험과 시험으로 겪는 고통은 단계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시험 문제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물론 100% 나이와 비례하여 누구에게나 동일한 문제가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를 풀만한 수준이 되었을 때, 적당한 문제가 찾아오니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찾아오는가?’ 누구를 원망할 것도, 상황을 낙심할 이유도 없습니다.

문제를 해결했을 때, 찾아오는 것은 새로운 기회입니다. 그 기회를 진심으로 소망하는 마음이 있다면 문제가 결코 고난으로 느껴지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어려운 상황을 마주했다면 낙심하지 마세요. 우리에게 이전보다 더 큰 기회가 찾아올 예정입니다. 그 기회를 소망하며 오늘을 열심히,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봅시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인생 시험을 치르는 중인 모든 사람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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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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