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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경험을 할 때, 꼭 기억하세요! 시리즈 (4)
본인 경험을 기준으로 의견을 주장하지 말고,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세요.
개인적으로 가장 토론이 재미없는 상대는 자기주장이 강한데, 주장의 근거가 본인 경험인 사람입니다. 주장의 근거가 본인 경험일 때, 잘 납득이 되지 않는 이유는 해당 경험을 우리는 같이 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어쩌고저쩌고 대단한 경험이 있었다고 해도, 그 경험은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일 뿐입니다. 과거에 내가 그거 해봤는데 잘 안되더라는 의견은 그냥 똥 쌀 때 혼자 생각하는 내용입니다. 그것이 자기주장을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나도 알고 너도 아는 사건이거나 다수의 사람들이 개입한 사건이라면 납득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과거에 이런 경험을 해봤는데, 그때 함께한 사람들이 0명이었고, 그 결과로 어떤 깨달음이 있었다는 정도의 설명은 최소한 되어야 한 번 생각해 볼만한 의견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인턴이나 신입, 주니어 연차의 사람들이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고 싶은 의견이 있다면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해 보세요. 라떼는 말이야 이야기하는 부장님을 조롱할 것이 아니라 요즘 세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밑도 끝도 없이 주장하는 것도 만만치 않게 이상한 논리입니다.
데이터 분석, 데이터 리터러시, 데이터 드리븐 싱킹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할 줄 아는 것 자체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본인에게 주어진 데이터를 읽고 해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거나 논리를 주장할 때 근거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데이터 문해력과 데이터적 사고는 학원에서 배운다고 얻어지는 능력이 아닙니다. 평소에 모든 문제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방식을 데이터에 근거한 논리로 연습해야 합니다.
데이터가 무조건 정답을 이야기하진 않습니다. 머릿속에 저장된 데이터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직관이 더 정확하게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방과 대화할 때 직관을 떠올려 설명하는 경우에도 자신이 생각하는 머릿속 데이터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토론에서 승리하는 방식은 굽히지 않는 강한 주장과 목소리 크기가 아니라 논리력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데이터에 근거한 사고를 연습하여 체화하는 우리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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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일 오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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