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



일의 시작은 비움에서 시작됩니다.

가득 찬 그릇에 무엇을 더 담을 수 없습니다. 새로운 것을 담기 전에 그릇은 반드시 깨끗하게 비워져야 합니다. 이미 담겨 있던 것에 미련을 가지면 새것을 받을 수 없습니다. 잠시 아까운 마음이 들더라도 과감하게 그릇을 비워야 합니다. 비움이 새로운 일의 시작이 됩니다.


갈림길에 선 사람은 선택해야 합니다.

분명한 목적지를 아는 사람은 갈림길을 만나도 걱정하거나 고민하지 않습니다. 갈림길은 갈라졌다가 다시 만나는 길이 아니라 서로 다른 목적지를 가진 두 갈래의 길입니다. 길에 따라 부요하거나 가난하거나, 명예롭거나 낮은 자리거나, 세상 사람들이 더 좋다고 이야기하거나 세상 사람들이 기피하는 길인 경우도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목적이라면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자신이 선택해야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도 정답을 알고 있습니다. 무엇을 따라 살 것인지 갈림길에 선 사람은 선택해야 합니다.


침묵의 시간이 흘러도 편안한 관계가 있습니다.

특별히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오래되고 친한 친구가 그런 관계입니다. 억지로 대화를 쥐어짜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저 가끔 서로를 바라보거나 허공을 응시해도 괜찮습니다. 그게 서로에 대한 무관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여백이 있을 때 편안하고 더 아름다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여백이 주는 비어 있음이 생각을 하게 만들고, 상상으로 여백을 채우게 만드는 힘이 느껴집니다. 어떤 관계에서든 가끔은 침묵을 해야 편안함이 찾아옵니다.


우리는 삶에 너무 많은 것을 채워 넣으려고 노력합니다. 더 많은 물건,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지식과 정보로 우리 안에 있는 마음의 그릇에 그득하게 담고 있습니다. 하루 이틀 살고 말 것도 아닌데 말이죠. 10대 시절부터 공부로, 20대와 30대 시절에는 일로, 40대와 50대 시절에는 온갖 책임으로 가득하게 자신을 채웁니다. 모두 짊어질 수 있는지 스스로를 돌보지 않고, 일단 채우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너무 무거우면 쓰러지고 아파합니다. 


비우고 침묵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방향을 제대로 잡고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담을 수 있는 그릇인지 알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살면서 꼭 필요한 것만 조금씩 담으려고 노력하지 않을까요?

세상 사람들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들, 그거 다 담는다고 좋은 선택만 할 수 있고,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더라고요. 좋은 것을 많이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 좋다는 것이 사라지고 나면 이전보다 더 자유하고 편안함을 느낍니다.


질서 있게 하나씩, 차곡차곡, 필요 없는 것은 버리고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침묵 속에서 가만히 자신을 바라보고 스스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 지혜와 시간을 갖는 오늘과 2025년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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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15일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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