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은 시니어들에게 오지가 아니라, 기회의 땅입니다

1. 요즘 일본에서는 ‘오지상 틱톡(아저씨 틱톡) 채널’이 장안의 화제다. 오지상 틱톡 채널에는 효고현 아카시시 산요공업의 이사인 ‘60세 코스기 요시아키 씨’와 고문인 ‘75세 모리모토 켄지 씨’가 출연한다.

2. 이들은 기업의 임원이라는 권위를 깨고 틱톡에 데뷔해 앞구르기 대결, 아이큐 대결 등을 펼치고 있다.

3. 채널을 운영하는 산요공업은 1980년에 설립된 중견 기업이다. 산요공업은 전국 12곳의 자사 공장을 갖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가와사키 오토바이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든다. 현재 2000명 이상의 사원을 거느리고 있는 꽤 덩치가 큰 기업.

4. 산요공업은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보상받는 세계를 만든다”를 목표로 사원 수 8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5. (이를 위해) 산요공업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소셜 미디어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수도 1만 4000명, 틱톡 팔로워는 6만 5000명이 넘는다. 조회수 100만을 기록한 영상도 12개가 넘는다.

6. (산요공업이) 틱톡을 시작한 계기는, 이사인 코스기 씨의 제안 덕분이라고. 원래 인스타그램과 X(옛 트위터)로 산요공업은 홍보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코스기 씨가 홍보실에 갑자기 들어와 "나 틱톡 해보고 싶은데"라고 소리친 것이 시초라고. 젊은 사람들이 더 친숙하다고 느끼도록 회사가 (먼저)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7. 그렇게 두 사람이 출연하는 '오지상 틱톡'이 탄생했다. 이들의 영상은 격의없는 분위기에서 촬영되고, 인재전략부장, 총무과장, 사내 고문 셋이 모여 스마트폰으로 앞구르기 대결을 하거나, 홍보팀에게 깜짝카메라로 난데없이 얼굴에 생크림을 맞기도 한다. 회사에 공룡이 나타난 상황을 가정하고 아저씨들이 대피하는 영상은 무려 조회수 310만 회를 넘기도 했다.

8. 이렇게 화제가 되자 이제는 틱톡 라이브 방송에도 도전해 시청자들과 원격 회식을 개최하기도 하고,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고 답을 해주는 방송도 진행하고 있다.

9. 실제로 홍보효과는 엄청나다고. 신규 채용 온라인 설명회 참가자 중 대다수가 틱톡을 이미 보고 있었다고 답했고, 지원자들은 '이런 기업이라면 시대의 흐름에도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곳이겠구나'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낮잠 자는 분 깨워보겠습니다" 면도 크림을 75세 임원 얼굴에...100만 열풍 '아저씨 틱톡' [일본人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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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는 분 깨워보겠습니다" 면도 크림을 75세 임원 얼굴에...100만 열풍 '아저씨 틱톡' [일본人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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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3일 오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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