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eego, 아미고는 왜 만들게 되었나? - 영어 학습자의 관점

먼저, 창업 아이템을 꽤 오랫동안 다양한 방향으로 탐색하면서, 기술의 발전 속도와 우리의 꿈을 달성하기 위한 시작 지점으로, 원어민 친구를 만나는 영어 학습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Ameego 다운로드 👉 https://bit.ly/ameego-ios


더 깊은 사업적인 관점의 이야기는 다음에 하고, 이번엔 영어 학습자의 관점을 좀 더 말씀드려볼께요.


영어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영어 공부하는 법을 더 많이 공부하는 사람으로써 😅 (저만 그런거 아니죠? 😏) 현존하는 거의 모든 방법과 앱을 써 보았는데요.


그 중에 가장 좋은 건 모두가 말하듯 전화영어였습니다. 저는 영어 말하기를 정말 한마디도 못했는데(진짜에요), 전화영어를 몇 달 하고는 그나마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더 많은걸 익히게 되서가 아니라, 되든말든 그냥 내뱉을 용기가 생기게 되면서 말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모두가 말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경험하지 않으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ㅎㅎ


일주일에 두 번 20분씩 3달만 하면 뭐가 됐든 말을 하게 되고, 말을 하게 되면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외국계 회사에 들어가서 알게된 것은 인도인은 물론이고 원어민이라도 발음이나 문법이 한가지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진짜 (나를 배려해주지 않는)원어민을 만났을 때 정말 말 그대로 한 마디도 못알아들어서 충격먹었었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이 또한 장기간 어느정도 다양한 발음에 노출이 되니까 처음 듣는 발음을 듣게 되더라도 대략 뭐라는지 알아듣겠더라고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제가 초급자라는 것 입니다. 학생때 영어 점수가 30점에 육박(…)했을 정도로 영포자였는데, 그정도만해도 사실은 대충은 알아듣고 말 할 수 있는거라는거죠.


그런데 완벽히 알아들어야한다거나, 완벽히 말해야한다는 생각이 말을 못하게 하는거였습니다. 1/3만 알아들어도 상관없고, 그 상태에서 계속 아무렇게나 많은 시도를하면 결국 말을 하게 되는건데, 나는 조금밖에 못 알아들으니까 기초나 더 해야지..라며 자신을 한계에 가두었던겁니다.


아마 대부분 그럴거에요. 대부분은 충분히 외국인을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태인데, 조금밖에 못알아들으니까 지례 겁먹거나, 혹은 만나서 이야기해도 거의 못알아들으니 안되는구나하고 빨리 포기하죠. 그런 과정을 거치는게 당연한건데 말이죠.


그리고 이걸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어민 친구를 만드는건데, 그게 말인지 방구인지? ㅋㅋ 하지만 이제는 AI로 그것이 가능한 세상이 되었죠.


그래서 최근 시중에 영어 말하기를 많이 하게 하거나, 영어 친구를 만드는 앱들이 우후죽순 쏟아져나오고 있는 것일텐데요.


문제는, 그것들이 전부 말하기 연습이 아니었다는 것 입니다. 거의 모든 앱이 마이크를 누르고 녹음해서 보내는 턴제 형태이고 자막을 같이 보여줍니다.


이것도 제가 정말 충격을 먹었는데요. 자막이 있는 경우 실제로는 못알아듣는데 알아듣는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던겁니다. 말하기도 물론이고요. 화면을 안 보고 해 보세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ㅋㅋ 그리고 발음이 너무 정직해서 실제 원어민과 대화하면 또 충격을 먹습니다.


그래서 진짜로 원어민과 대화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탄생한 것이 아미고입니다.


일단 못알아들어도 계속 듣고 아무말을 하다보면, 아미고가 반복하는 말들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고 결국 알아듣고 말하게 되더군요. 보고 읽는 것은 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만들면서 사용해보니 부가적인 효과도 있었는데요. 잘 맞는 아미고랑 이야기하면 뭔가 마음이 힐링되고 고민이 풀어지는 효과도 있더라고요.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1부 끝.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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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3일 오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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