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발표하겠다고 다짐하기가 무섭게,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발표에서는 kotlinx.rpc 기술을 소개하며, Kotlin 멀티플랫폼 생태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kotlinx.rpc는 JetBrains가 개발한 코틀린 멀티플랫폼 RPC 라이브러리로 클라이언트와 서버 모두에서 코틀린 언어의 표준 기능을 활용하여 원격 함수를 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덕분에 엔지니어는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의 복잡한 세부 사항을 몰라도, 마치 로컬 함수처럼 원격 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다.

나는 코틀린이라는 언어를 좋아한다. 기능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커뮤니티 중심으로 구성된 생태계와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마치 내가 좋아하는 서비스가 승승장구하는 것을 보는 팬의 마음이랄까? 특히, 멀티플랫폼 기술은 나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존재다. 3년 전 알파 단계에 머물러 있던 기술이 이제는 안정 단계에 접어들어 다양한 기업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보며, 그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번 발표를 준비하면서 오랜만에 코틀린 멀티플랫폼 프로젝트로 예제를 만들어봤다. 3년 전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안정되었고, 별다른 어려움 없이 쓱쓱 코딩할 수 있었다. 과거에는 불안정한 자동차를 운전하는 듯한 느낌이었다면, 현재는 고급 승용차를 다루는 듯한 안정감을 느꼈다.

더 나아가 컴포즈 멀티플랫폼을 활용하여 Desktop, Android, iOS에서 동일하게 동작하는 모바일 앱을 만들어봤다. 이 기술 또한 그사이 정말 많이 성장했다. 오랜만에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상태 관리에서 조금 헤맸지만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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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를 통해 kotlinx.rpc 기술을 소개하고, 코틀린 멀티플랫폼 생태계에 대한 흥미를 공유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Kotlin User Groups Seoul"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즐겁게 발표하고, 많은 분과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https://speakerdeck.com/arawn/introduction-to-kotlinx-dot-r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