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디자이너란.
많은 회사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역할을 정확히 정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곳에서는 UI 디자이너와 혼용해서 사용하고, 또 어떤 곳에서는 단순히 화면을 예쁘게 만드는 역할로 오해한다.
하지만 프로덕트 디자이너(Product Designer)의 본질은 ‘설계(Design)’에 있다. 단순히 화면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사고방식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문제 해결자(Problem Solver)이다.
단순히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을 받아 화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사용자와 비즈니스 관점에서 최적의 해결책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와 데이터 기반 접근법을 활용하며, 논리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이 필수적이다.
문제 발견 및 정의: 문제를 표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근본 원인을 탐색해야 한다.
사용자의 불편함이 어디서 오는지, 현재 시스템의 한계는 무엇인지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가설 설정 및 검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지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를 통해 검증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솔루션 설계: 단순히 아름다운 UI가 아니라, 사용자가 실질적으로 편리함을 느끼는 UX를 고민해야 한다. 단순히 버튼 하나를 두더라도 디자인 의도와 철학을 담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검증 및 개선: 문제 해결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데이터를 통해 검증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거듭해야 한다.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포트폴리오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는 단순히 화려한 UI 디자인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 과정과 논리를 담아야 한다.
디지털 제품 개선 경험이 없다면, 실제로 디자인 사고방식을 적용하여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했던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경쟁력이 있다.
아래 포트폴리오 구성은 토스 '포트폴리오 없이 간편하게 지원하기'에서 물어보는 질문들과 같다.
1. 배경
어떤 제품이나 프로젝트를 왜 했는지, 제품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하도록 한다. 이때 기간, 참여 인원, 역할등을 포함해 주면 좋다.
2. 디자인한 제품의 사용자는 누구였고, 사용자의 어떤 문제를 발견했는지
프로젝트의 시작점에서 어떤 사용자의 문제가 있었는지를 알려준다.
3. 그것이 왜 문제라고 생각했는지
타겟 사용자가 겪고 있는 문제와 문제라고 생각한 이유는 사용자 조사, 데이터 분석, 인터뷰 등을 통해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게 되었는지 설명하면 좋다.
사실 이 부분이 프로덕트 디자이너에게 가장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영역이다.
4. 그것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접근법을 사용했는지, 디자인 사고를 어떻게 적용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시각화된 결과물을 제공하도록 하자.
제품 개선 프로젝트의 경우 as-is, to-be를 확인할 수 있는 이미지가 가장 효과적이다.
5.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는지, 해결되었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문제 해결 여부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사용자 반응이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근거를 들어 설명하면 좋다. 만약 정량/정성적인 데이터를 통해 결과를 측정하기 어려웠다면 다음 장표에서 본인의 생각을 담아내도록 한다.
6. 배운 점과 다음 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는지, 개선 후 또 어떤 실행을 했는지, 다음에 같은 문제를 마주했을 때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보여준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주의할 점
UI/UX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면, 학원이나 부트캠프에서 만든 흔한 결과물을 그대로 내놓지 말아라. 비슷한 스타일의 결과물이 많아 경쟁력이 떨어진다.
화면을 예쁘게 꾸미는 도구로 존재하지 말고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 대체 불가능한 인재라는 것을 어필하자.
위에서 말한 것처럼, 깊이 있게 디지털 제품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프로젝트가 없다면, 디자인 사고방식을 적용하여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했던 실제 경험을 녹여내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로 나는 오프라인 축구 교육 시장에서 기존 레퍼런스에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비상식적인 부분을 상식적으로 되돌려 문제를 해결하여 결국 매출 성장을 일으켰던 경험을 녹여내서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결론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단순히 예쁜 화면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에서도 ‘얼마나 예쁜 UI를 만들었는가’보다는 ‘어떤 문제를 발견했고, 어떻게 해결했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디지털 제품 개선 경험이 없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디자인 사고방식’을 갖추고 있느냐이다.
본인이 겪었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했던 경험을 논리적으로 정리하여 포트폴리오로 구성한다면, 오히려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5년 3월 1일 오전 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