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홈페이지



채용 공고를 노출하기 위해 채용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는 회사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정말 대한민국 상위 1%에 해당하는 채용 브랜드를 가진 회사가 아니라면, 99% 채용 플랫폼에 인재 영입을 위한 채용 공고를 노출합니다.


채용 플랫폼에서 채용 공고를 모니터링하면서 호기심이 생기는 기업을 만나면,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봅니다.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와 회사가 추구하는 미션, 비전, 핵심가치가 무엇인지 구경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회사 홈페이지에 채용에 대한 내용을 어떻게 꾸며 놓고 있는지 유심히 관찰합니다.


가끔 회사 홈페이지에 채용 공고를 노출하지 않는 곳을 발견합니다. 채용이 없는 것이 아니라 채용 공고를 채용 플랫폼에 노출하고 입사 지원도 100% 채용 플랫폼에 의지하는 것입니다. 의아했습니다. 회사 채용에 관심을 갖고 애써 회사 홈페이지에 방문한 사람이 있다면, 채용 플랫폼이 아닌 회사로 직접 입사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열어 놓아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채용 플랫폼으로 지원하나, 회사 홈페이지로 지원하나 마찬가지 아니요? 뭘 그렇게 민감하게 회사로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채널을 열어 놓으라 마라 이야기하는 것이오? 맞습니다. 관리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채용 플랫폼에 채용 공고를 노출하고, 입사 지원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어차피 인재도 채용 플랫폼에서 채용 공고를 탐색하지 관심 있는 기업을 찾아서 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회사 홈페이지에 채용 공고를 노출하고, 회사로 직접 입사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회사 홈페이지에 채용 공고가 노출되어 있지 않으면, 현재 채용 진행 중인지 알 수 없습니다. 채용 플랫폼에 채용 공고를 노출했다면, 회사 홈페이지에도 동일한 채용 공고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해당 직무를 적극적으로 채용 중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채용 플랫폼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정보가 회사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회사가 추구하는 현안과 구성원에 대한 정보, 영입을 선호하는 인재의 모습 등 채용 플랫폼 한편에 모두 담을 수 없었던 회사의 이야기를 구구절절하게 소개하면 좋겠습니다. 정보는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인재가 회사를 아주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채용 공고를 탐색하다가 입사 지원합니다. 이럴 때 인재를 끌어당기는 힘은 정보에 있다고 믿습니다.


거의 비슷한 채용 공고를 보는 인재에게 차별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것이 회사와 직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회사 내부 전경 사진을 보여주고, 조직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내용들을 소개하며, 입사하게 된다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제도를 나열하는 것이 이와 같은 이유에서 게시하는 정보입니다. 비록 이와 같은 내용에도 다른 회사와 큰 차별점이 없다면, 창업 스토리나 지금까지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내용, 또는 앞으로 그리고 있는 조직의 모습 등을 설명하는 내용도 좋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반드시 회사 홈페이지에 채용 섹션을 마련하고 채용 공고를 노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에 강한 자극을 느낍니다. 채용 플랫폼에서 채용 공고를 보고 회사와 직무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되었더라고도, 회사 홈페이지에 방문했을 때 채용과 관련된 내용이 없을 때, 호감은 반감될 것입니다. 그리고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여기저기 채널을 방문하며 카더라 통신에 눈과 귀를 빼앗기고 말 것입니다. 그 사이 회사에 대한 부정확하고, 부정적인 뉴스를 접하게 될 것이고, 결국 잘못된 오해로 입사 지원을 포기하고 말 것입니다.


채용 플랫폼이 전세라면, 회사 홈페이지는 자가 주택입니다. 남의 집에는 벽에 못 하나 박기 위해 집 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내 집이 좋은 이유는 내 마음대로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세 살 때는 있었는데, 오히려 내 집 살 때는 없는 것이 있나요? 내 집에는 더 많이 들여다 놓고 살지 않나요? 회사 홈페이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자랑할 수 있는, 자랑하고 싶은 내용은 모조리 회사 홈페이지에 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회사 채용에 관심을 갖고 홈페이지에 방문한 인재가 회사와 채용 직무에 대한 정보를 얻고, 단 몇 점이라도 더 플러스된 호감이 생기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입사 지원을 직접 받아서 채용 프로세스를 운영해야 합니다. 유료 입사 지원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이메일, 설문 폼을 활용하여 입사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들이 축적되어 채용 브랜드 이미지를 만든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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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4일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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