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상사를 만날 것인가. 상사를 좋게 만들 것인가? - 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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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지식을 공유하는 콘텐츠 제작 방법을 배우는 두 번째 수업이 있었습니다. 지난번 강연 주제가 지식을 공유하는 콘텐츠 주제를 정하는 과정이라면, 어제는 커리큘럼을 기획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어제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회사에서 오후 5:30에 퇴근하여 쏜살같이 수업을 듣는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어찌나 서둘러갔는지 땀이 흠뻑 배었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새로운 환경을 방문하여 비슷한 목표를 가진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샌드위치와 보리차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함께 수업을 듣는 사람들과 지난 주차 과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겠지만, 시작부터 난관을 겪었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지난주 과제는 주제를 정해서 내용이 완전하지 않은 강의 콘텐츠를 완성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과제 의도는 지식을 공유하는 콘텐츠 전반에 필요한 내용을 탐색해 보는 기회라고 이해했습니다.
사실 본 수업에 참여하기 전에 만들어 보고 싶은 콘텐츠 주제가 확고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커리어 관리 방법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욕심쟁이로 태어난 탓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주제가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질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할 수 있는 이야기와 좋아하는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법한 이야기가 서로 달라서 더 고뇌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당연히 취업과 이직에 대한 노하우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는 개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노력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법한 이야기는 AI 활용과 부수입 창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절묘하게 세 가지 주제가 별로 교집합이 없다고 판단하여 고민이 되었던 것입니다. 머리를 부여잡고 있던 순간 도움의 손길이 나타났습니다.
잠재 고객이자 냉철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주변 동료가 있었던 것입니다. 역시 객관적 시선을 갖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피드백 받는 것입니다. 저는 먼저 지식을 공유하는 수업 운영진 중 한 분에게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그러자 예상했던 것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법한 AI 활용과 부수입 창출이 제일 흥미롭게 들린다고 피드백 해주었습니다.
그다음으로 우연히 만난 전 직장 동료에게 콘텐츠 주제로 세 가지 내용 중 무엇이 가장 좋을지 의견을 구했습니다. 지식을 공유하는 콘텐츠 제작 수업에 우연히 전 직장 동료도 함께 참여를 했던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정말 좁은 나라입니다. 착하게 삽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결과를 얻었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무조건 AI 활용이 화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AI 활용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배포해도 탁월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과 콘텐츠가 아직 없기 때문에 무주공산이라는 의견입니다.
이슈는 제가 AI 활용과 부수입 창출에 탁월한 지식이나 역량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주제로 지식을 공유하는 콘텐츠를 만든다면, 초보자가 입문자에게 설명하는 아주 쉬운 내용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콘셉트도 괜찮은지 앞서 만났다고 한두 분에게 물었더니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아주 전문적일 수 없다면, 아주 쉽게 설명하는 내용이 좋다는 의견입니다.
피드백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 입문 과정에서 대단한 전문가의 어려운 이야기를 들으면 흥미가 사라지고 맙니다. 가까운 사이에 사람이 쉽게 설명해 주면 이해가 잘 되고, 더 알아보고 싶다는 흥미가 생깁니다. 일리가 있는 이야기라고 공감이 되어 고민 끝에 주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AI 활용한 부수입 만들기’입니다. 과연 제가 해당 주제로 지식 공유 콘텐츠를 완성해 낼 수 있을지 계속 지켜봐 주세요.
커리큘럼을 기획하는 방법을 짧게 공유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배웠습니다. 첫 번째, 비슷한 주제의 콘텐츠 커리큘럼을 참고합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콘텐츠의 커리큘럼을 참고하여 어떤 특징이 있는지 파악하고 벤치마킹해 보는 것입니다. 두 번째, 자료를 모읍니다. 어떤 자료를 모으냐 하면, 공유하고 싶은 지식 주제와 관련된 자료를 모으는 것입니다. 물론 척척박사로 머릿속에 모든 지식이 담겨 있다면 따로 자료를 모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보통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는 주제라도 최신 자료를 탐색하고 수집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식을 공유하는 콘텐츠 핵심 중 하나는 얼마나 최신 자료 인가입니다.
세 번째, 마인드 맵을 그려보는 것입니다. 주제와 관련된 생각에 가지를 뻗어보는 것이죠. 무성하게 가지를 내다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커리큘럼이 구성된다는 개념입니다. 네 번째, 참고한 자료와 기획한 초안을 문서에 정리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제가 주제를 정하는 과정에서 소개한 것처럼 주변 동료에게 피드백 받아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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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일 오후 10:28
리더십 강의를 듣고, 책을 읽을수록 내 ‘사수’에 대한 갈증과 고민이 깊어진다는 직장인들이 많다. 위에는 약하고 아래에는 강한 내 현실 사수의 모습은 ‘합리’와 ‘의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기 일쑤다. 못남과 못됨을 두루 갖추고 ‘우선 나부터 살고 보자’며 생존술을 내세우는 상사를 보면, ‘10년 후 내 모습’이 연상돼 끔찍하다는 사람이 많다.
... 더 보기코딩 인터뷰를 하던 중 지원자로부터 AI를 써도 되겠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도 되냐고 물어보는 지원자는 종종 만나는데, AI를 써도 되느냐는 질문은 처음 받아봐서 좀 당황스럽더군요. 어떤 용도로 AI를 사용하시려는지 물어보았고, 익숙치 않은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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