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대기업 채용은 지원자들에게 줄 게 많습니다. 지원자들도 넘쳐나죠. 하지만 대기업 울타리를 벗어난 채용은 어떨까요? 지원자 수 '0'을 마주한 채용담당자는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이제 나는 영업사원이다-라고...
💌채용담당자이자 영업사원인 나, 그럼.. 내 고객은?
지원자가 없다-라는 사건은 그동안 지원자를 선택하고 면접 기회를 주는 입장이었던 채용담당자에게 대단한 위기였다.
그러니까, 손 놓고 기다리면 안되고 *모객*을 해야 한다는 거네...
모객은 힘들다. 대학시절 작은 강연회를 열 기회가 있었는데, 무료 강연임에도 신청자가 없었다. 페이스북이나 대학 커뮤니티 게시판, 대외활동 카페에 홍보글을 열심히 올리고 답답해 했던 기억이 난다.
'글을 올렸는데 왜 아무도 읽지 않지?'💭
어리고 몰라서 바랐던 생각이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홍보글 클릭에 인색하고 확실한 이득이 없으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타깃은 연필 깎듯 설정해야 한다.
강연회 모객은 결국 실패했지만 역시 실패는 일찍 해보는 게 좋다. 뭐라도 배웠으니까..!
내 고객은 취준생이다. 것참, 뭉뚝하군. 뭉뚝한 연필(혹은 애플펜슬)은 내가 원하는 부분을 정확히 터치해 주지 않는다. 한 번 깎아낸다. 인테리어 업계에 취업을 원하는 사람. 좀 낫지만 한 번 더 깎는다. 이 작업엔 지난 채용 합격자 스펙을 훑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채용이 진행되는 지역의 컴퓨터 학원에서
실내건축설계 교육을 이수하고
인테리어 업계에 취업을 해야 하는 사람.
충분히 뾰족해진 연필을 들고 나는 그들을 직접 만나러 가고 싶었다. 영업의 기본은 일단 맞닥뜨리는 거라고, 영업팀 동기들에게 조언도 구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LX하우시스라고 하는 인테리어 회사의 채용담당자인데요, 4월 6일에 종강하는 실내건축 디자이너 반 학생들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진행하고자 연락드렸어요!"
이런 전화를 전국 컴퓨터 학원에 20통 넘게 돌렸고, 홈페이지에 연락처가 없는 학원엔 무작정 들어가 취업담당자 명함을 얻어 왔다. 그렇게 몇몇 학원과 연이 닿아 채용설명회 일정을 잡게 됐다!🎉
✍🏻대기업 신입 공채 업무 열심히 배우다가, 사업부로 발령 받아 대리점 직원을 채용하며 얻은 경험과 채용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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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30일 오전 1:40
1. 자신을 두 존재로 생각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