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케팅이랑 비슷하게도, 해외 마케팅도 여러 다른 성격들의 업무들이 함께 묶여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막상 글로벌 마케터를 채용하거나, 내부에서 맡으려고 할 때 어디서부터 업무를 정의하고 시작하면 좋을지 판단이 어려운 건 당연한 일입니다.

처음 글로벌 마케팅을 시작해보려고 할 때 참고하실 수 있도록, 총 3가지의 큰 덩이로 마케팅 담당자의 직무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꼭 모든 업무가 필요하다거나, 각 업무별 1명씩 담당자가 필요하다기 보다는, 각 직무의 흐름과 역할을 파악하고 그 안에서 역할을 나누어가는 방법을 고민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1️⃣ 콘텐츠 기획 및 실행

1) 콘텐츠 마케터: 블로그, 뉴스레터, 랜딩 페이지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작성하는 역할.

2) 브랜드 마케터: 브랜딩을 위한 캠페인 기획, 다국어 메시지 관리, 브랜드 보이스 설계등 콘텐츠 상위 단계의 구조를 다루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3) 로컬라이제이션 매니저: 시장별 언어와 문화에 맞춰 마케팅 메시지를 조정하고, 마케팅 캠페인의 톤을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2️⃣ 성과 및 지표 관련

1) 퍼포먼스 마케터: 각 채널별 광고 캠페인을 기획하고, 집행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역할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광고 채널에는 메타, 구글, X, 틱톡, 링크드인등이 있습니다.

2) 캠페인 매니저: 브랜드 인지도, 이벤트 홍보, 특정 메시지 확산등 캠페인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역할로, TF팀으로 구성되거나 외주 업체와 협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마켓 리서처: 광고 캠페인을 기획하기 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시장 규모, 경쟁사 동향, 사용자 특성등을 조사하는 역할입니다. 페르소나(ICP)를 구체화하고, 마케팅 시퀀스를 설계합니다.

3️⃣ 파트너십, 관계 빌딩

1) 커뮤니티 마케터: 해외 유저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사용자와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합니다.

2) 파트너십 매니저: 인플루언서, 미디어 혹은 유관 서비스와 협력하여 마케팅 기회를 만들어내는 역할입니다.

3) 인플루언서 마케터: 현지에서 영향력 있는 개인 또는 그룹을 발굴하여 함께 협업하는 역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