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AI”의 소버린(sovereign)은 “자주국방”의 “자주”와 같은 의미이다.


“자주국방”에서의 “자주”는 외세나 타국에 의존하지 않고, 자력으로 국방을 해결하는 독립성과 주체성을 뜻한다.


즉, “소버린 AI”란 AI 기술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확보하거나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인재, 데이터, 인프라, 알고리즘, 애플리케이션 등의 체계 전체를 국가가 독립적으로 갖추고 운영할 수 있어야 소버린 AI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높은 성능의 AI 모델을 확보하는 것은 결과론적인 것일 뿐이다.


더불어 여기엔 함정이 있다. 국방체계는 지리적, 생물학적 특성이 있어 한국형의 무언가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소프트웨어, AI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특수성을 강조하거나 제약을 두면 경쟁에 취약해져 독이 될 수 있다.


즉, 소버린 AI는 K-머시기가 아니어야한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야한다. 돈이 어마어마하게 드니까. 또한 분야별 하나의 기업에 일임해서도 안된다. 하나가 망하면 다 망하니까.


아무튼.


아직은 AI에 있어 소버린의 의미가 무엇인가는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하겠지만, 내 짧은 생각으로는 자주국방보다는 식량주권과 비슷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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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9일 오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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