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맞는 일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커리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 종종 만나게 된다.


자신이 잘하는 것을 찾고자 할 때, 직업적인 측면보다는 활동적인 측면을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러니까 어떤 직업이 좋을까보다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을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활동이 중심이 되는 직업이나 커리어를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면, 내가 작가를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하기보다 내가 글쓰기를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만약 글쓰기를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글쓰기가 중요한 직업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면 작가뿐만 아니라, 기획자, 번역자, 기자 등으로 시야가 넓어지고, 그만큼 선택의 옵션이 많아진다.


잘하는 활동을 찾을 때는 자신의 과거를 들여다보면 좋다. 내가 살아오면서 좋아했던 것, 내가 살아오면서 쉽게 했던 것, 내가 살아오면서 금방 몰입했던 것을 떠올려 보고 그런 것들 속에 공통적으로 들어 있는 활동을 찾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패턴을 찾고 간결하게 정리하는 활동이 익숙한 활동이었는데, 그런 면에서 분석가나 디렉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리더를 할 때도 분석과 비전 제시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이 중심이었고, 글을 쓸 때도 분석과 방향 제시에 능숙한 편이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무엇이 될 것인가’에 관한 질문을 받는다. 그러다 보니 미래를 직업과 연관시켜 생각하는 것에 익숙해진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이다. 내가 잘하는 활동, 내가 좋아하는 활동, 내가 열심히 할 수 있는 활동을 이해하고 있다면, 직업은 단지 그것을 실현하는 도구일 뿐이다.


#일 #나 #적성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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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일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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