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러쉬는 펜타포트로 갔을까?

3일 간의 🔥 뜨거웠던 펜타포트가 마침내 막을 내렸습니다.
비록 기획자는 아니지만, 마케팅 본부의 일원으로서
저 역시 이번 프로젝트에 현장 스탭으로 참여했는데요.
혹시나 오가며 저를 마주친 이 있으실지도 모르겠네요. 🫣

이번 경험은 저에게도 여러모로 ‘첫 도전’이었습니다.
진성 내향인으로서 처음 참여한 페스티벌이기도 했고
모니터 대신 얼굴을, 데이터 대신 직접 목소리를 들으며
고객과 소통하는 경험은 무척이나 새로웠어요.

무더운 날씨에 쉽지 않았지만, SNS에 올라오는 후기들을 보며
이 프로젝트의 일원이었음에 꽤나 뿌듯함을 느끼는 중입니다.

짧지만 인상 깊었던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3가지로 정리해 봤어요.

💡#1 고객이 우리 제품을 필요할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고객이 필요한 순간에 직접 찾아가는 것!

러쉬 냄새는 강해서 싫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잘 아시다시피 러쉬의 향은 호불호가 극명한 편입니다.
특히 '향이 강하다!'라는 의견들을 많이 남겨주시는데요.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제품의 특성이 페스티벌 환경에서는 강점이 됐어요.
러쉬 특유의 강렬한 향기가 땀 냄새, 그리고 화장실 냄새마저
향기롭게 만들며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었죠.

제품의 특성을 고객 맥락에 맞게 활용하면,
백 마디 말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2 누군가가 우리를 좋아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우리를 좋아할 법한 누군가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것

러쉬는 체험이 중요한 브랜드입니다.
특히 ‘향기’는 말로 설명되기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러쉬 매장에서는 '데모' 또는 제품 체험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기도 해요.
하지만 고객의 발걸음을 매장까지 데려오기란 쉽지 않습니다.

다들 러쉬하면 '외향적' , '에너지' 같은 키워드들로 많이 기억해 주시는데요.
분명 긍정적인 이미지임에는 맞지만, 어쩌면 이런 브랜드 이미지가
일부 고객들의 유입을 막을 수 있는 허들이 될 수 있기도 하죠.

그래서 이번엔 생각을 바꿨습니다.
기다리지 말고, 러쉬를 좋아할 법한 고객들이 모인 곳으로 찾아가기로요!

러쉬의 에너지와 ‘향기’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공간, 바로 페스티벌.
현장에 직접 찾아가 고객과 만나는 방식은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죠.

💡#3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사람.

마지막으로 가장 큰 공이 있는 건 바로 저 같은 '러셔'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우리 브랜드가 필요한 적재적소에 고객을 찾아가더라도,
결국 브랜드 이미지라는 무형(無形)을 완성하는 건 사람이라는 유형(有形)이거든요.

정말 덥고 습한 날씨였지만, 저와 함께 현장에서 일했던 러셔들
모두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더운 날씨에 에너지가 한 풀 꺾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늘 밝은 미소와 활기찬 몸짓언어로 고객을 환영해주는 모습을 보며
정말 많이 배우고 또 반성했습니다.

처음 면접 당시의 그 간절했던 마음과 열정을 다시 기억하며,
이번 주도 '러쉬스럽게' 시작해 볼게요!

P.S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 분 중, 이번 펜타포트 현장에서
저를 마주치셨다면 살짝 인사라도 건네주시면 반가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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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5일 오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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