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관리 훈련의 필요성



최근 '돈의 얼굴'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더 많은 수입을 원하는 마음에서 경제를 제대로 이해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그동안 나는 경제와 투자를 등한시해왔다. 정직하게 일하고 땀 흘려 번 돈으로 먹고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후에는 일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때를 대비해 어떻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미리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사실 '얼마나 있어야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정답은 없다. 돈에 대한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적게 벌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많이 벌어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얼마를 버는지보다 번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 그리고 어렵게 번 돈을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최근 알게 된 사실인데, 시골에 집을 사면 2주택 보유로 인한 세금 부담이 크지 않다고 한다. 지방 주택은 수도권 주택과 별개로 계산된다는 것이다. 시골 전원주택을 구입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 당장 여유 자금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출을 받아서라도 공간을 마련해 활용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여행이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쓸 수도 있고, 교육이나 치유를 목적으로 한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다양한 목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일을 시도해볼 수 있겠다는 상상을 하고 있다.


가정을 꾸리며 살면서 저축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자녀 양육비와 생활비, 대출 상환금 등으로 아무리 벌어도 항상 마이너스가 된다. 먹고살기도 빠듯한데 저축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영역이다. 그러던 중 우연히 '연금부자수업'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연금 상품에 돈을 넣고 장기적으로 운영하면 노후 자금으로 상당한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연금을 운영할 만큼 자금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미래를 대비한다는 생각에 어떻게든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이 든다.


회사를 다니면서 부업은 원칙적으로 금지된 활동이지만, 본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투명하게 공개하며 할 수는 있다.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가 있을 때 가끔 하는 정도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용돈을 번다는 개념보다는 미래를 대비한다는 접근이 좋겠다. 회사 밖에서 자생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정규직 외에 단기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활용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이런 경험은 미리 준비되어야 상황이 닥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다.


재정 관리는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돈을 벌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 돈의 가치를 이론적으로는 배우지만, 실제 삶에서 어떻게 적용하며 살아야 하는지는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래서 누구나 스스로 재정 관리를 학습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인지를 배우고 훈련하는 것이다. 이런 훈련이 없으면 모든 일의 목적이 돈이 되고, 돈만 있으면 잘 사는 것이며 돈이 없으면 불행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인생은 돈 때문에 사는 것이 아니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만 일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돈보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훨씬 더 중요한 가치들이 많다. 그런 중요한 것들을 깨닫고 삶에 적용해야 한다. 그렇게 건강한 생각으로 살아야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

지금 이 시대를 사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다면, 행복의 조건이 무엇인지 오해하고 있거나 잘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 완전히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도 잘 모르기 때문에 함께 고민해보자는 생각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돈이 아닌 진짜 인생을 가치 있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애쓰고 있다.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사는 인생이 아니라, 함께 사는 가족과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중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말한다. 자신만을 위해 일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했을 때 성공이 따라온다고. 물론 성공하고 싶어서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내 삶이 이전보다 더 의미 있어지면 좋겠다. 여러분의 삶도 마찬가지로 지금보다 더 빛났으면 좋겠다. 우리 인생이 진짜 가치를 쫓는 삶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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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7일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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