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정말 사용자를 위하고 있을까?⟫

모든 기업이 '사용자'를 말하고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정말 모든 기업이 사용자의 더 나은 경험을 우선하고 있을까요? 글쎄요. 그렇다면 UX 리서처가 있는 기업에서 만든 서비스마다 왜 뻔뻔한 기만적 패턴이 있으며, 멤버십을 해지하려고 하면 화부터 나는 걸까요? 단기적으로 비즈니스에 이득이 되는 것들에 집중하느라 정작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경험하는 불편함, 불쾌감, 기시감을 외면하는 건 아닐까요?


정말 사랑받는 서비스, 브랜드, 콘텐츠를 가만히 관찰해 보면 돈이 더 된다고 해서 모든 것을 하지는 않습니다. 타협하지 않고 지켜가는 선이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수익에 손실을 주더라도 그런 결정을 할 때 비로소 소비자가 재구매 고객, 단골, 팬이 됩니다. 사용자 경험은 사진이 아닌 동영상처럼 잠깐의 좋은 순간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경험재는 '여행'과 같아서 출국부터 귀국까지의 여정이 탄탄해야만 합니다.


커머스나 금융으로 대표되는 애플리케이션만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사랑받는 콘텐츠, 사랑받는 공간, 사용자의 마음, 비즈니스 의사결정의 생리까지 일과 삶에서 체감하는 에피소드를 화두로 토론하겠습니다. 더 유용하고 더 쓰기 쉬운 것들의 본질을 들여다보면서 사용자 경험과 리서치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 <리서치 하는데요> 시즌7에서 함께 읽을 4권의 책 📚 ]


1️⃣ 박소령, 『실패를 통과하는 일』


콘텐츠 스타트업 퍼블리(PUBLY) 창업자 박소령 님이 10년 간 쓴 사업 노트를 이번 시즌 첫 번째 책으로 골랐습니다. 빅테크 출신, 유니콘 합격자의 취업 비결과 포트폴리오가 넘쳐나는 시대. 이 책은 성공담이라기보다는 실패담에 가깝고 그래서 화려하기보다는 은은하며 머리 보다 마음에 와닿습니다.


"콘텐츠가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창업한 사업가가 10년 동안 쓴 사업 노트를 두고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경험을 설계하는 사람은 화려함 대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또 기록해 가야 할까요? 첫 모임에서는 실패와 흔들림 앞에 묵묵히 나아가는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다음 책도 있을 테니까요.


발제문에는 <리서치 하는데요> 멤버를 위한 '저자의 사적인 말'을 담을 예정입니다.


2️⃣ 애니 장바티스트, 『구글은 어떻게 디자인하는가』


트레바리 모임에 처음 참석하는 분들은 "나만 빼고 다들 친한 상태라 부담스러울 것 같다"라는 느낌을 이겨내고 아지트를 처음 찾을 때가 많습니다. 서비스도 비슷합니다. 나를 환영하지 않는 것 같다거나, 내가 이야기한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듯한 메뉴나 화면은 실망에서 시작해 분노, 좌절, 이탈로 이어지곤 합니다. 포용적 디자인은 실제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도덕적 담론에 그치는 것인지 구글의 인클루시브 디자인을 통해 함께 살펴볼까요?


3️⃣ 김겨울, 『책의 말들』


책도 영상으로 보고, 그나마 영상도 2.0배속으로 100% 더 빠르게 소비하는 시대. 경험의 멸종 시대에 경험을 설계하는 사람들이 놓치면 안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AI 도구를 잘 활용하는 하드 스킬 보다 독서모임에서만 나눌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런 물음에 대해 함께 답을 찾아볼까요? 여기엔 이런 문장들이 있습니다.


  • "그러나 비효율이 곧 우리가 삶을 버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힘임을, 더 나아가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힘임을 경청하는 이들은 안다."

  • "읽을 책을 고르는 일은 어떤 사람이 될지를 고르는 일과 비슷하다."

  • "나보다 먼저 시행착오를 거친 사람의 존재란 얼마나 소중한지."


4️⃣ 찰스 틸리, 『왜의 쓸모』


경험을 설계하는 사람은 표면과 근본을 구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냥 그렇다"라거나 "원래 그렇다"라는 것으로는 원인을 찾을 수 없고 이것으로도 충분한 수준의 경험을 설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옳은 말만 하는 사람에게 불편해지는 것은 왜 그럴까요?


저자는 상황과 관계를 이야기하면서 상호작용 너머의 관습과 이야기, 코드와 학술적 논고를 이야기합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개인적 수준의 경험에 스며든 더 큰 상호작용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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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를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에 대하여 | 독서모임 | 리서치 하는데요 | 트레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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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3일 오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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