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속 일기 쓰기 유행...일기 전문점까지 등장
프레스맨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 '글쓰기'가 치유법이 될지도> 1. COVID-19의 확산세가 꺾일 줄 모르는 일본에서 개인의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가 (코로나 블루 등의 우울감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2. 일기장의 매출이 오르는가 하면 일기 전문점까지 등장한 상황. 단순히 일상을 기록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일기를 읽고 감상을 주고 받는 등 일기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들도 확산중이다. 3. 도쿄 도내의 한 PR회사에서 근무하는 30대 여성은 “코로나19로 힘든 점도 있지만 일기를 통해 이겨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재택 근무가 늘기 시작한 지난 봄 이후부터 동료와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으로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하지만 매일 일기를 통해 불안한 마음을 문자로 옮기면서 기분을 진정시킬 수 있게 됐다고. 4. 실제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일기장의 매출도 오르고 있다. 문구 제조업체 ‘디자인필’는 3월 이후 일기장의 인터넷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매달 110~120% 증가했다고 밝혔다. 5. 일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기 전문점도 등장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일기전문점 ‘닛키야 츠키히’는 유명인이 쓴 일기에서부터 자비출판으로 발행한 일기책 등 다양한 일기들을 만날 수 있다 6. 점주인 우치누마 신타로 씨는 요미우리신문에 “일기는 쓰는 것도 좋지만 타인의 일기를 읽는 것도 재밌다"며 "저마다의 삶의 방식, 느끼는 방법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모든 일기에는) 심오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7. 또한, 이곳에는 ‘닛키야 츠키히 회’라는 이름의 '회원제 일기 커뮤니티'도 있다. 회원들은 메일 매거진 등을 통해 자신의 일기를 공개하거나 다른 회원의 일기를 읽고 감상을 투고하면서 교류한다.
2020년 12월 18일 오후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