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가 '좋은 회사'를 만드는 일에 집착해야 하는 이유> 1. "우리는 사람들을 제일 먼저 돌봅니다. 사람, 제품, 이익이 순서입니다" 2. 단순한 말이지만, 여기에는 몹시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 사람들을 돌보는 일이 3가지 중에서 단연 제일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을 돌보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나머지 둘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3. 사람을 돌본다는 것은 곧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현실에서) '일하기 좋은' 직장은 그리 많지 않다. 4. 조직의 덩치가 커질수록 사내 정치에 능한 직원의 계략에 빠져 성실하게 일하는 보석 같은 직원들이 묻혀 버릴 수 있다. 또 관료주의적 프로세스가 (구성원들의) 창의성을 질식시키고, 일터의 즐거움을 빼앗아 갈 수 있다. 5. 좋은 조직에서는 사람들이 자기 일에 온전히 집중하고, 또 맡은 일을 잘 완수해 내면 회사 차원에서나 개인 차원에서나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는 확신을 가진다. 6. (따라서) 그런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 일할 맛이 난다. 좋은 회사에서는 일을 통해 능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고, 회사와 자기 자신을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믿음, 모든 구성원들이 이런 믿음을 가지고 매일 출근을 한다. 7. 하지만 나쁜 조직에서는 직원들이 조직 내 권한을 놓고 싸우거나,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프로세스와 싸우느라 여념이 없다. 심지어 자신이 맡은 임무가 뭔지도 몰라서, 일을 잘 해냈는 지조차 파악할 수 없다. 8. (그런 상황에서는) 설령 오랜 시간을 들여 맡은 일을 달성했다 하더라도, 그게 회사 차원이나 개인 차원에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른다. 9. 설상가상으로, 직원들이 용기를 내서 경영진을 찾아가 자기 부서의 문제점을 밝히거나 불만을 토로하면 경영진은 문제가 있다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는다. 10. 혹자는 아무리 바람직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더라도, 회사가 만드는 제품의 품질이 구리고,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만들지 못하면 결국엔 망할 것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11. (그래서 차라리) 그런 (잘 팔리는) 제품만 만들 수 있다면 조직 문화가 엉망이어도 성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 그것도 나름 일리 있는 주장이다. 12. 그도 그럴 것이, 만사가 순조롭게 흘러갈 때는 좋은 조직 문화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위기가 다가왔을 때, '좋은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는 조직의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13. (여기서) 더욱 중요한 점은, (비즈니스에서) 위기는 언제라도 닥쳐올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창업자는) 궁극적으로 좋은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 벤 호로위츠, <하드씽> 중

2020년 12월 21일 오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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