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의 성장(Growth) 비결은 무엇일까? 저는 배달의 민족을 사용하다가 최근 쿠팡이츠로 갈아탄 후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최근 뉴스 기사를 보면 쿠팡이츠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지표를 보니 현재 점유율은, 1위 배달의 민족 70% 2위 요기요 20% 3위 쿠팡이츠 7% 수준이라고 합니다. 4월 기준으로 쿠팡이츠는 시장점유율이 3%대에서 8개월 만에 2배 이상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습니다. 아직도 배달의 민족에 비해서 저조하지만, 성장세를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경험과 자료 조사를 통한 의견을 공유 합니다. 1. 한 주문 한 집 배달 독과점인 배달 시장에서, 쿠팡이츠가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에 차별점으로 내세운 전략은 ‘한 주문 한 집 배달‘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배달량이 급증하는 시기와 맞물려 이 전략이 잘 먹혀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소비자로서 코로나 이전에 배달의 민족을 사용할 때 크게 불편함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시기에 배달의 민족으로 음식 주문을 했는 데, 예상 시간 보다 40분이 더 걸리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배민 앱을 보니 배달원은 이미 픽업 후 떠났는 데 저희 집과 다른 엉뚱한 곳에 계속 계시는 것을 봤습니다. 아마도 저희 집을 오면서 다른 음식도 함께 수령하여 가는 길에 배달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저의 배달 예상 시간 보다 훨씬 긴 시간을 기다리게 되었고, 그 경험 후로 쿠팡이츠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쿠팡이츠의 ‘한 주문 한 집 배달‘은 결국 배달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핵심적인 전략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쿠팡이츠를 통해서 더 빠르게 배달 받을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와 같이 외부 상황으로 인해 배달이 몰리게 될 경우에는, 이러한 강점이 소비자에게 더 어필될 수 있습니다. 2. 평균 배달 시간과 UI 실제로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 앱을 켜보면, 배달의 민족에는 평균 40분 이상인 음식점이 많으며, 쿠팡이츠에는 평균 20분 이상인 음식점이 많습니다. 모든 데이터를 살펴볼 순 없지만 유저 입장에서 앱에 접속하면 쉽게 차이를 느길 수 있습니다. 쿠팡이츠는 상대적으로 배달 시간이 짧게 걸리기 때문에 ‘소요 시간‘을 음식점 피드의 영역에서 잘 보이는 곳에 노출을 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배달의 민족에서는 ‘소요 시간‘의 폰트 사이즈가 비교적 작으며 다른 정보와 섞여 가독성이 높지 않습니다. 3. 라이더, 식당 주인의 만족 쿠팡이츠는 거리할증, 배달대행 월고정비, 광고비 없음 등 혜택을 통해서 타사 대비 라이와 식당 주인들의 만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음식 합배송을 하지 않도록 하여 라이더들의 과속 등 위험에 처하는 요소를 줄였다고 합니다. 현재 쿠팡이츠가 실행하고 있는 ‘한 주문 한 집 배달’, 식당 주인 지원 등 혜택은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 일시적으로 선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혜택 및 지원 수단들은 모두 비용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쿠팡이츠 뒤에는 막대한 자금을 갖고 있는 쿠팡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중단기적인 성장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생각 됩니다. 쿠팡과 쿠팡이츠를 결합하여, 배달의 민족의 B마트와 유사한 서비스를 런칭할 수도 있으며 쿠페이를 쿠팡이츠에도 확대할 수 있습니다. 향후 쿠팡(로켓 배송, 로켓 프레시 등)과 쿠팡이츠가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 관심을 갖고 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