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하게 익숙하고 아름답게 낯선 밴드, 이날치의 남자 장영규] “오래 버틴 ‘축적의 힘'으로 ‘이날치 밴드'라는 글로벌 잭팟을 터뜨린 남자. 오랜 세월 동안 음악을 하면서도 장영규가 고인 물로 썩지 않은 이유는, 그때그때 여러 장르와 잘 섞여 놀았기 때문이다. 그의 주변에는 늘 탁월한 협업자들이 모여들었다.” “밴드를 하면서 영화 음악을 동시에 했어요. 경제적으로 버틸만한 구조를 마련한 거죠” “음악을 하지 않더라도 살면서 다른 파트 사람을 만나 그 속에서 지내다 보니 눈이 뜨이고 귀가 열렸습니다. 그때 쌓였던 성분들이 지금 터져 나오고 있어요” “장영규에게 상업성이란 자기 것을 버리고 대중의 비위를 맞추는 ‘뻔한 계산’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코어 콘텐츠를 대중도 함께 즐기도록 만드는 ‘고도로 계산된 파격'이었다. 첫 번째 시도는 취향의 마니아들을 겨냥한 난장에 가까운 특이한 쇼였고, 두 번째 시도는 그렇게 새로움에 눈 뜬 대중과 함께 노는 중독적이고 힙한 인터랙티브 놀이였다. 구경하게 한 뒤, 참여하게 했다고나 할까.”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썩지 않으려면 잘 섞어라" 이날치 밴드, 장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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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썩지 않으려면 잘 섞어라" 이날치 밴드, 장영규

2021년 1월 2일 오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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