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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렇지 않지만 외로운 길 심지어 돌아가지도 않는 전혀 다른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15년이 지나서야 알게됐다. 어렸을 적, 나만의 것에 집착하며 독창적이라고 생각하던 것들이 사실은 편협하고 아집과 지엽적인 것들로 똘똘 뭉쳐 그렇게 외로워지는 그런 길 말이다. 시간과 지나고 경험이 쌓여 엄청난 자기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되어도, 한살 두살 더 먹고 나를 사랑해주던 사람이 떠나고 새롭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며 지켜야하는 이들이 생기면 또 나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과거의 내가 정말 보잘것 없고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우치게 된다. 이십대 성인이 되어 남들에게 철이 들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을 늬우친 직후였다. 그럼에도 철이 없는 모습이 필요할 때가 있다는 것과 내 안의 ‘나’들을 상황에 맞춰 꺼내가며 내가 속한 사회와 어우러져 살아야 한다는 것은 거의 두배가 더 되는 시간이 지나서였다. 그리고 앞으로도 또 얼마나 많은 것들을 알게되어 지금의 내가 부끄러워질지 가늠도 되지 않는다. 다만 그때의 나를 마주했을 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지금부터 꾸준해야만 한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없다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인생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라면 느리더라도 꾸준히 가라, 그리고 계속 알아봐라 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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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일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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