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데스 스트랜딩'은 혼자서 지구를 구하기 위해 택배를 운반하는 스토리가 진행된다. 영화와 같은 게임은 굉장히 고요하고 디스토피아적으로 음침하다. 그런데 중간중간 다른 게이머들의 흔적이 조금씩 남아있다. 게이머간의 소통은 없지만 지나가는 길의 안전도나 뭔가 비슷한 레벨에서 움직일 때 소재를 모아서 다리를 건설하거나 안내표지판을 만든다거나 한다. 온라인 기능주의적 서비스는 항상 외롭다. 하지만 누군가 이 길에 있다는 생각이 들면 덜 외롭다. 과도한 간섭이나 교류가 아닌 비슷한 길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외롭지 않게 만들 수 있다. > 만약 이커머스에서도 타인의 선택을 직접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면? 중국의 허마셴셩의 상품 리스트에서는 누가 이 상품을 보고 있는지를 표시해준다. 아예 직접적으로 아이디를 보여준다. 첨에는 이 기능이 단순히 구매촉진을 위한 UI라고 생각했다. 마치 홈쇼핑이 재고가 없다고 촉진하듯이 말이다. 하지만 메타버스적 관점에서 본다면 이는 구매여정이 북적이는 기분을 주고 선택에 안정감을 주는 행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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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3일 오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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