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더 행복하다고요? ] [ 🌱 배경] 가치를 소비의 기준으로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친환경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친환경 제품을 산 소비자는 제품의 구매 후 어떤 기분일까요? 연구에 따르면 친환경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더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만족을 느낀다고 하네요. [🌳 핵심 내용] 소니 MDZRX110은 2만원 정도로 살 수 있는 평범한 헤드폰입니다. 이 헤드폰을 산 소비자 중 절반은 헤드폰을 통해 듣는 음악이 ‘좋다’라고 생각하는데요, 나머지 절반은 단순이 좋은 것을 넘어 ‘너무 너무 좋다’라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무엇이 이 차이를 만들었을까요? 연구자들은 그 원인을 친환경 제품에서 찾습니다. 이 헤드폰을 통해 듣는 음악이 ‘너무너무 좋은’ 사람들은 이 헤드폰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것을 아는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고, 이를 이용하는 경험이 더 만족도가 높은 현상을 ‘녹색 소비 효과(greenconsumption effect)’라고 부릅니다. 이 연구에서 흥미로운 점은 제품 자체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이용하는 ‘경험’의 만족도를 물었다는 점입니다. ‘녹색 소비 효과’는 다른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연구진은 사람들이 친환경 펜을 이용해 글을 쓸 때 더 즐거워 하고, 친환경 세제를 사용하여 설거지를 할 때 덜 짜증낸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면서 더 행복할까요? 연구진은 ‘사회적 가치(social value)’에서 그 원인을 찾았습니다. 사람들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면서 이 사회에 포함되어있다, 소속되어있다는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 큐레이터의 코멘트] 소비자들이 왜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지 동기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되고 있지만, 실제 구매 후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에서 이야기하는 것 처럼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경험에 만족을 더 준다면, 친환경 제품의 마케팅 요소에서 고려해볼만 합니다. 지구와 사회 뿐만 아니라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친환경 제품을 사는건 어떠냐고 물으면서 말이지요. 참, 이 연구와 기사에서 한가지 강조하는 사실은 ‘위장 환경주의(green washing)’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예요. 즉, 소비자들은 이제 무늬만 ‘친환경’이 아닌 진짜 ‘친환경’ 제품을 찾고, 그 속에서 만족을 얻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