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한 가구는? ] [ 🌱 배경] 한 해동안 미국에서만 매년 1,200만톤의 가구가 매립지에 버려진다고 합니다. 이전 세대에서 가구는 평생 사용하는 물건이었지만, 저렴하고 트렌디한 가구의 확산으로 가구는 점점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가구를 바꾸면서도, 환경에 최대한 덜 피해가 가도록 할 수 있을까요? 미국의 스타트업 Sabia는 자사의 중고가구를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Buy back)’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 핵심 내용] Sabai의 소파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Sabai는 각 소파가 오랜 시간동안 사용되고 최종적으로 재활용 되도록하기 위해 ‘바이 백’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즉, 회사는 중고 소파를 고객에게 사들여 다른 고객에게 더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고객이 Sabai에 소파를 다시 돌려보내면 원래 가격의 15%를 현금으로 돌려받거나, 20%의 자사 크레딧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고소파는 홈페이지에서 원래보다 25~45%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Sabai의 설립자 Phantila Phataraprasit는 인터뷰를 통해 이 프로그램이 쉽지 않았음을 이야기합니다. 무엇보다 매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운송 시스템을 구축하는것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바이 백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이유는 고객과의 관계 때문입니다. MZ세대가 환경을 생각하고, 책임감있는 소비를 하고 싶어한다는 욕구를 반영하였습니다. 또한 중고 소파를 돌려보내면서 그 크레딧으로 새 소파를 자사에서 산다면, 고객과의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지속가능한 가구를 위해 Sabai의 다음 목표는 부품을 따로 판매하여 소비자가 직접 수리하고, 재사용하고, 재활용이 쉽도록 하는 것 입니다. 이미 Sabai의 가구는 모듈형으로 만들어져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쉽게 분리되고 재료별로 폐기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습니다. “지속가능한 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인 단계부터 지속가능성을 염두”해두어야 한다는 Phantila Phataraprasit의 비전이 이 모듈형 소파에 드러나있습니다. [🍀 큐레이터의 코멘트] 가구 및 인테리어 업계에서 바이백 프로그램은 Sabai가 처음은 아니라고 합니다. Coyuchi와 Pottery Barn도 낡은 제품을 받아 세척 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고, 이케아에서도 27개 국가에서 중고제품을 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Sabai의 전략은 친환경브랜드로 잘 알려진 파타고니아의 전략을 생각나게 합니다. “이 자켓을 사지 마세요”라고 광고하고, 적극적으로 옷을 수선해주는 파타고니아의 친환경 행보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Sabai는 이제 창업한 지 2년째인 회사로, 이번 친환경 전략이 향후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