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will lead AT&T's challenge to Netflix
The Economist
재미있는 부분이 생각보다 HBO가 넷플릭스에 비해 고객수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HBO의 경우 전 세계 1억명 유저(Cinemax까지 합치면 1.4억명), 미국에서만 4,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전세계 1.37억명, 미국 고객 6,000만명을 확보했다. 문제는 HBO의 경우 3rd party를 통한 세일즈가 많기 때문에 데이터를 취합하지 못한다는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이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개인화와 추천 알고리즘에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생각보다 HBO의 수익성은 좋은 편이다. 영업이익률은 30~40%고 2017년 약 7조원을 벌어서 2.4조원을 남겼다. 지금까지는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공격적인 확장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2018년 기준). HBO의 확장에 대해서 한 헐리우드 간부가 "내 생각엔 어떤 누구도 HBO가 지금 확장하려는 만큼 확장해본적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공격적으로 넷플릭스에 대항하려고 한다. 게다가 최근 AT&T의 합병으로 더 공격적인 프로모션 역시 가능해진 상황이다. HBO가 먼저 넷플릭스화 되는 것보다 넷플릭스가 HBO가 되는게 더 쉬워 보였지만 생각보다 HBO의 컨텐츠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완벽하게 지는 싸움을 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넷플릭스의 수장이 말했듯이 어차피 사람들은 앞으로도 하나 이상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결제를 할 것이다. 다만 하루에 24시간으로 제한적인 시간을 어떤 서비스에서 사용할 할지가 관건이다. 넷플릭스의 가장 큰 적은 HBO가 아닌 잠이라는 말에 너무 공감한다.
2019년 11월 11일 오후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