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속도를 스스로 결정하세요> 1. 현대 사회에서 '빠른 속도'는 대체로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에, 일을 빨리 처리하는 건 전혀 문제될 게 없다. 2. 나는 병원에 예약하고 갔는데 억울하게 한 시간씩 기다릴 없이 진료를 받고 싶다. 만약 집에 돌아가는 길에 차가 막히면 거의 이성을 잃을 것이다. 3. 그러므로 하기 싫은 일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주는 도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4. 그렇다면 좋아하는 일의 속도는 어떻게 조절하고 싶은가? 더 빨리 가고, 더 일찍 도착하고, 속도를 높이고, 무언가를 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게 항상 바람직할까? 아니면 속도를 늦추는 게 이득일 때도 있을까? 5. 나는 너무 바삐 움직이느라 (내가 하는 일 중)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고, 그저 일정표에 잇기 때문에 하는 일은 무엇인지 이성적으로 판단할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6. (그래서) 나는 내 멘토 한 분에게 물었다. "선생님도 가끔, 우리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을 하려 한다고 생각하세요?" 7. 그분은 이렇게 대답했다. "나도 예전에는 그랬어요. 그래서 그 뒤로 일정에 여유가 있는지, 숨을 돌릴 여유가 있는지 확인하기 시작했죠" 8. (사실) 슬로 무브먼트는, 패스트푸드에 대한 저항에서 시작되었다. 이 단체는 "우리는 속도의 노예가 되어 '패스트 라이프'라는 음흉한 바이러스에 전원 굴복했다"고 선언했다. 9. (그래서) 슬로 푸드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준비하는 일, 한 입 한 입 음식을 음미하고, 식탁에 앉은 사람들과 대화하는 모든 과정을 즐기라고 권한다. 10. 현재 슬로푸드 150여 개 국가에 지부를 두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11. (하지만) 슬로 무브먼트의 취지는, 모든 걸 천천히 해야만 한다는 게 아니다. (그저) 모든 게 빠를 필요는 없다는 걸 알리는 것이다. 12. 의식적으로 더 느린 길을 택하지 않으면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현대인의 생활이 당신의 기본 속도가 될 공산이 높다. 13. 주변의 모든 사람과 사무실이 내달리고 있으므로, 우리 대다수는 본능적으로 환경과 보조를 맞추려고 하기 때문이다. - 셀레스트 헤들리, <바쁨 중독> 중
2021년 1월 21일 오전 1:11